경과원, 노후 PC·모니터 등 361대 재활용…처리 수익 1,074만원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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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노후 PC·모니터 등 361대 재활용…처리 수익 1,074만원도 기부

  • 승인 2026-08-19 15:4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기부(Give)컴-PC 기증식 캠페인 기념사진
기부(Give)컴-PC 기증식 캠페인 (사진=경과원 제공)
공공기관에서 사용 수명이 끝난 전산장비가 폐기물 처리 대신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자원으로 새로운 쓰임을 얻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노후 장비를 재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까지 사회공헌에 투입하면서 자원순환과 디지털 나눔을 결합한 사례를 만들고 있다.

경과원이 이번에 사회적 가치로 전환한 장비는 모두 361대다. 데스크톱 251대와 모니터 108대, 노트북 2대로 구성됐으며, 재정비를 거쳐 도내 장애인 가구 등 정보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비 자체만 나눈 것도 아니다.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 1,074만여 원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사용을 마친 전산자산을 재사용 가능한 물품과 사회공헌 재원으로 각각 전환한 셈이다.

이번 사업은 사랑의열매 '기부컴 캠페인'과 연계해 추진됐다. 재사용 가치가 있는 장비를 선별하고 정비해 필요한 계층에 보급하는 방식으로,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유휴 전산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산장비 재활용에서 중요한 정보보호 절차도 거쳤다. 경과원은 장비를 외부로 반출하기 전 내부 데이터의 복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하드디스크를 담당자 입회하에 물리적으로 천공했다.

이번 나눔은 일회성 조치가 아니다. 경과원은 2022년부터 기부컴 캠페인에 참여해 매년 사용 연한이 지난 전산장비를 기증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기증 장비는 1,840대다.

전산자산을 활용한 사회공헌과 함께 기관 운영 전반의 ESG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종이 사용을 줄이는 행정체계 구축과 일회용품 사용 감축, 디지털 전광판 도입 등을 통해 환경 부담을 낮추면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사용을 마친 전산장비도 필요한 곳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와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관련 나눔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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