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부터 전처리·제품화·판로까지 연결하는 순환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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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부터 전처리·제품화·판로까지 연결하는 순환체계 구축

농업인 건강·도시농업 정책 논의 확대

  • 승인 2026-08-19 16:10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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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의원,농식품 부산물 순환이용조례 '현장 실행력' 높여(사진=최만식 의원 제공)
농산물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새로운 산업 원료로 전환하는 경기도의 자원순환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 단순 폐기나 일회성 재활용을 넘어 부산물의 발생 단계부터 수거와 전처리, 기술개발, 제품 생산, 인증과 판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활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은 18일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과 농업정책과장을 차례로 만나 농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정 현장의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현재 농산물의 상품화 과정에서는 규격에 맞지 않거나 가공 과정에서 남는 부산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별도의 활용체계가 없어 폐기되거나 낮은 부가가치의 용도로 소비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책의 초점도 '얼마나 발생하는가'를 파악하는 데서 '어떻게 자원으로 전환할 것인가'로 옮겨갈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산물의 종류와 발생량, 지역별 분포를 파악한 뒤 이를 기술개발과 제품화 사업으로 연결하는 행정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농식품 부산물 실태조사 역시 향후 정책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품목별 특성과 발생 규모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면 지역별 수거체계를 설계하고 적합한 처리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산업화를 위해서는 수거 이후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논의됐다. 부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수집망과 함께 선별·건조·가공 등 전처리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으로 연결해야 실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산업 원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증과 판로 확보 역시 주요 과제로 꼽혔다. 기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산물이더라도 관련 기준과 인증 절차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수요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 의원이 추진하는 '경기도 농식품 부산물 순환이용 및 고부가가치화 지원 조례안'도 이 같은 정책체계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상위법과 폐기물·자원순환 관련 제도 변화를 반영하고 부서별 역할과 지원 대상 등을 구체화해 조례가 실제 사업의 근거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농정의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농약 노출이나 폭염 속 장시간 농작업 등 농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후 지원보다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농업기술센터가 기존의 기술·행정 지원 기능을 넘어 도시농업과 반려식물, 체험·교육을 아우르는 생활권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로당이나 복지시설에 화분을 단순히 배부하는 방식보다는 상자텃밭이나 스마트팜 등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도시농업을 건강·여가·교육·복지와 연결하면 도시지역에서도 농업정책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상품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등급 외 농산물 가운데 활용 가치가 충분한 자원이 적지 않다"며 "수거와 전처리, 인증, 제품화, 판로가 하나의 체계로 이어져야 산업 원료가 되고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례의 문구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식품 부산물의 산업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농업인 건강과 도시농업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정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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