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밤바다 물들인 영화축제…제4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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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밤바다 물들인 영화축제…제4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마무리

영화·공연·먹거리 어우러진 서부산 대표 여름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 승인 2026-08-19 18:54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3-1. 다대표 선셋 영화축제(문화예술과)
다대표 선셋 영화축제(문화예술과).(사진=사하구 제공)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을 무대로 펼쳐진 제4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DSFF)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부산 사하구와 다대포선셋영화축제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당초 16일까지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날 부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폐막작 영화 '소방관' 상영과 가수 린의 초청공연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하지만 앞선 이틀 동안 다대포해수욕장에는 영화와 공연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올해 영화축제는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야제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선보였고, 광복절인 15일에는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을 개막작으로 상영했다.

특히 광복절 저녁 다대포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영화 상영은 축제의 장소성과 역사적 의미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영화 관람 경험을 선사했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알리의 무대를 시작으로 영화인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조금세 조직위원장과 김태석 사하구청장, 정초신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전재수 부산시장,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영화인상·배우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장호·양윤호·김한민 감독이 영화인상을,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배우 김인권·최다니엘·정태우·김규리가 배우상을 받았다.

개막작 상영 후에는 김한민 감독과 김명곤 배우가 관객과 만나 영화 제작 과정과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영화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야제에는 노브레인, 개막식에는 성리가 공연을 펼쳤으며, 전국 청년 단편영화 공모전 수상작 상영을 비롯해 해변 포차 '다대포차', 야외소극장, 청년마켓, 버스킹, 필름로드, 포토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올해 청년 단편영화 공모전에는 모두 103편이 접수됐다.

조금세 조직위원장은 "마지막 날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이틀 동안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축제의 가장 큰 힘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대포의 아름다운 석양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지역 영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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