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감자농가, 기후변화 대응 '생존 재배법' 배운다, 현장 맞춤형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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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감자농가, 기후변화 대응 '생존 재배법' 배운다, 현장 맞춤형 교육 강화

서산시 팔봉·대산지역 농업인 80명 대상 두 차례 교육 진행
고온·가뭄 대응 관수부터 멀칭·시비 관리까지 집중 교육

  • 승인 2026-08-19 22:0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과 가뭄 등 열악해진 재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감자 재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기술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체 보급 품종인 '금선' 씨감자 소개와 함께 안정적인 수확량 확보를 위한 물 관리 및 토양 멀칭 기술 등 실질적인 영농 요령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시는 향후 마늘과 양파 등 기후에 민감한 다른 주요 작물로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여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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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11일과 18일 감자 주산지인 팔봉면과 대산읍에서 '기후변화 대응 감자 재배기술 교육'을 두 차례 실시했다(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가 기후변화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감자 재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재배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서산시는 11일과 18일 감자 주산지인 팔봉면과 대산읍에서 농업인 8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감자 재배기술 교육'을 두 차례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봄철 고온과 가뭄이 반복되면서 감자의 생육과 수확량,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농업인들이 변화한 재배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영농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 감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옥한 토양과 서해안의 기후환경 등을 바탕으로 품질과 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가 감자 재배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감자 수확철인 6월 기온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생육기간이 짧아지고 잎이 일찍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산 지역의 6월 평균기온은 1970년대 20.2℃에서 2020년대 21.9℃로 약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높아지면 감자 잎이 정상적으로 생육하는 기간이 줄어들면서 덩이줄기가 충분히 굵어지기 전에 지상부가 고사할 수 있다. 이는 조기 수확으로 이어져 생산량 감소는 물론 감자의 크기와 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산시는 이 같은 재배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관리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교육에서는 서산시가 자체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보급하고 있는 '금선' 씨감자를 소개하고,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한 품종 선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봄철 가뭄과 고온에 대응하기 위한 물 관리 방법을 비롯해 토양 수분을 유지하는 멀칭 기술, 생육 단계에 따른 시비 방법 등 농가가 영농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재배관리 요령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의 기상과 토양 여건을 고려한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진행해 농업인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농가별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 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산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환경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물 관리와 토양 관리 등을 적절하게 조절해 감자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산지역 감자 재배면적은 약 623ha 규모다. 시는 앞으로 감자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마늘과 양파 등 지역 주요 농작물에 대해서도 현장 맞춤형 재배기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농작물의 생육환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어 기존 재배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업인들이 변화된 기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배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자를 비롯해 마늘과 양파 등 지역 대표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재배기술과 우수 품종 보급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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