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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지곡면 주민자치회는 20일부터 21일까지 무장4리와 장현1리에서 '물들임·맛들임 체험교실'을 진행했다(사진=지곡면 제공) |
서산시 지곡면 주민자치회는 20일부터 21일까지 무장4리와 장현1리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물들임·맛들임 체험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주민자치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황토와 수수 등 농촌의 친숙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고유의 생활문화와 전통 먹거리를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체험은 크게 '물들임'과 '맛들임'으로 나눠 진행됐다. '물들임'에서는 흰색 천에 황토를 이용해 자연의 색을 입히는 천연염색 체험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황토를 직접 다루며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돼 왔는지를 경험했다.
'맛들임' 시간에는 수수를 활용한 전통음식인 수수부꾸미를 함께 만들었다. 주민들은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빚으며 어린 시절의 기억과 마을의 옛 생활상을 이야기하는 등 세대 간 추억을 공유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주민은 "황토로 직접 염색을 해보니 색다르고 재미있었다"며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수수부꾸미를 직접 만들어 보니 옛날 생각과 함께 어머니 생각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잊고 지냈던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 지곡면 주민자치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농촌의 생활문화와 전통을 주민자치사업을 통해 발굴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주민자치사업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기석 지곡면장은 "농촌지역의 경쟁력은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원과 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주민들의 참여와 공동체 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형 주민자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곡면 주민자치회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발굴하며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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