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탄신 147주년 기념행사, 홍성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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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탄신 147주년 기념행사, 홍성에서 열려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 앞두고…저항시인의 정신을 무용·강연·시로 되새겨

  • 승인 2026-08-31 09:39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박정주 홍성군수가 29일 한용운 생가지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스님 탄신기념 다례에 참석했다(사진-홍성군제공)
홍성군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탄신 147주년을 맞아 29일 한용운 선생 생가지 일원과 홍주문화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6년 행사는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다. 만해가 1926년 펴낸 시집 『님의 침묵』이 2026년이면 발간 100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향한 의지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이 시집은 역설과 상징으로 가득 찬 작품으로,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홍성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만해의 문학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님의 침묵, 춤으로 말하다'라는 제목의 무용 공연이 무대에 올랐고, 철학자 도올 김용옥을 초청한 북콘서트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를 통해 만해의 삶과 사상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만해가 태어난 생가지에서는 탄신 기념 다례재가 봉행됐다. 이어 '만해 한용운 스님 탄신기념 창작 시 공모전' 시상식이 열려 '만해(萬海)'를 주제로 한 창작시 32편 가운데 대상 1명과 입선 7명이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공모전 출품작 전체는 오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홍주성역사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올해는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만해 선생이 태어난 고장으로서 선생의 숭고한 민족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그 가치가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사업과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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