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분양 1년 새 23% 증가… 중구 미분양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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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분양 1년 새 23% 증가… 중구 미분양 대폭 증가

지난해 6월 1663가구서 올해 2044가구로… 381가구 늘어
중구 63% 집중… 서구, 유성구 선호·분양가 부담 주원인

  • 승인 2026-08-30 11:39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의 미분양 주택이 1년 사이 20% 넘게 급증해 2,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전체 물량의 약 63%가 중구에 집중되면서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분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높은 분양가와 원도심 대비 신도심을 선호하는 주거 수요의 격차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미분양 규모는 확대된 반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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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1년 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 중구에 집중되면서 원도심 주택시장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은 2044가구다. 지난해 6월 말 1663가구와 비교하면 381가구 늘어나 1년 사이 22.9% 증가했다.

올해 미분양은 연초부터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월 1549가구에서 2월 1752가구로 증가한 뒤 3월 1604가구로 소폭 감소했지만, 4월 2038가구로 급증했다. 5월 1886가구로 다시 줄었으나 6월에는 2044가구로 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지역 쏠림도 심화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중구의 미분양은 1289가구로 대전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 서구가 437가구, 동구 228가구, 유성구 89가구, 대덕구 1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도 대전의 미분양 문제는 있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대전 주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미분양 규모의 증가와 함께 미분양의 지역적 쏠림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특히 중구 선화동과 문화동, 용두동 등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미분양 증가의 주원인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의 가격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거 선호 차이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성구와 서구 등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는 반면, 원도심에서는 미분양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늘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줄었다. 지난해 6월 말 준공 후 미분양은 514가구에서 올해 6월 말 488가구로 26가구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구에 공급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몇 년 간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에 따라 분양가가 올라가면서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구, 유성구 선호와 동시에 지역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가 크다"고 분석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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