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다문화 아이들에게 이중언어는 소중한 자산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다문화 아이들에게 이중언어는 소중한 자산

두 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두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다

  • 승인 2026-09-02 14:38
  • 신문게재 2026-09-03 7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은 부모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며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경쟁력이 되므로, 가정과 사회는 이를 부족함이 아닌 강점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혀 소중한 자산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기회와 사회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 한국 사회가 점점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다문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문화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언어와 한국어를 함께 배우는 이중언어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모국어를 잃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중언어는 단순히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국어를 배우면서 부모의 문화와 가족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어머니·아버지의 나라에 있는 친척들과 대화할 수 있어 가족 간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아이가 두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앞으로 국제적인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능력이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부모가 아이와 모국어로 대화하며 언어를 접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도 다문화 아이들이 부모의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나의 아이도 현재 대전광역시가족센터에서 이중언어를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공부라고만 생각했지만, 아이가 이중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가 부모의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중언어는 가족을 이어 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이가 두 언어를 배우면서 자신의 가족과 문화를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 있게 느껴졌다.

다문화 아이들에게 이중언어는 단순한 공부가 아니다. 가족의 뿌리를 이해하고, 두 문화를 연결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는 다문화 아이들이 두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부족함이 아니라 특별한 능력으로 바라보는 사회와 가정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람보정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빵빵데이' 참가 빵집 53곳 집중 위생점검 완료
  2. 대전 빵투어 새 거점 '트래블라운지' 개관
  3. 천안시, '어디까지 가봤니?'…관광코스 발굴 공모전 개최
  4. 단국대병원, 주한미군 제65 의무여단장 방문
  5. 대전·세종·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 충남은 하락
  1. 나사렛대, 'AX대학혁신본부' 신설… AI 기반 대학 혁신 본격화
  2. 류지현 한화이글스 감독 "2027년 시즌은 내일부터 시작"
  3. 세종시 전동면 '시니어 모델'… 궁중한복 입고 무대 오른다
  4.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5. 대전 신탄진농협, 조합원 1000여 명에 천일염 1000포 무상 지원

헤드라인 뉴스


전국 730만채 건물 에너지와 행정데이터 잇는 국가급 `데이터넷` 구축

전국 730만채 건물 에너지와 행정데이터 잇는 국가급 '데이터넷' 구축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은 전국 730만 동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여러 기관에 흩어진 건물 관련 행정데이터를 건물 단위로 연결하는 국가 규모의 데이터 연계 체계인 '데이터넷(DataNet)'을 구축했다. 데이터넷은 건축물대장을 기준 데이터로 활용해 서로 다른 정부·공공기관의 건물 관련 행정데이터를 연계하는 것으로, 정밀진단이 필요한 건물을 우선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기반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 건설연 건축에너지연구본부 연구팀(팀장 김덕우)은 건축물대장을 기준 데이터로 삼아 건물 에너지사용량, 기상, 상권·상가, 업종인허..

‘200년 발효의 맛과 가을의 낭만’… 제30회 강경젓갈축제 화려한 개막
‘200년 발효의 맛과 가을의 낭만’… 제30회 강경젓갈축제 화려한 개막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발효식품의 대향연, ‘강경젓갈축제’가 올해로 뜻깊은 30주년을 맞아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논산시는 지난 15일 강경포구 일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 열린 공식 개막행사에서는 지역 발전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 온 한순이 씨에게 ‘논산시민대상’이 수여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상징 퍼포먼스에서는 주요 내빈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강경 젓갈로 김치를 담그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현장 참가자들은 감칠맛 나는 젓갈과 달콤한 상월고구마가 어우러..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