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빚에 채무조정 들어간 서민 10만명... 고금리 속 대출부담 확대되나

  • 경제/과학
  • 보도자료

불어난 빚에 채무조정 들어간 서민 10만명... 고금리 속 대출부담 확대되나

2026년 상반기 채무조정 확정자 9만 7199명으로 집계
2025년 연간 규모 절반 이상 넘어... 3년 새 56.1% 증가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씩 두차례 인상 부담 늘 듯

  • 승인 2026-08-31 17:16
  • 신문게재 2026-09-01 1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채무조정을 확정받은 인원이 2026년 상반기에만 약 10만 명에 달하며, 최근 3년 사이 채무조정 확정자 수가 5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체 초기 단계인 신속채무조정 신청자와 고령층 채무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이들의 전체 채무액은 5조 7,426억 원 규모로 집계되었습니다. 장기 연체자인 개인워크아웃 확정자와 성실 상환자의 소액대출 신청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취약계층의 대출 부담과 경제적 고통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b7axo7b7axo7b7ax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채무조정에 들어간 서민이 2026년 상반기에만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하며 차주들의 대출부담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신용회복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합한 채무조정 확정자는 9만 719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12만 1095명에서 2023년 16만 7370명, 2024년 17만 4841명, 2025년 18만 9062명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56.1%나 증가한 것이다. 2026년 상반기 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이미 2025년 연간 규모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 9만 7199명 중 대부분은 개인 채무조정으로 8만 5044명이다. 이어 자영업자 채무조정은 1만 2155명이다. 이들의 전체 채무액은 5조 7426억원이다. 신복위의 채무조정제도는 크게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으로 나뉜다. 연체기간이 30일 이하인 경우 신속채무조정 절차를 밟는다. 이보다 연체기간이 길면 사전채무조정(31∼89일)·개인워크아웃(90일 이상) 제도가 활용된다. 연체 초기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채무조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확정자는 2022년 1만 6766명에서 2025년 5만 3551명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2만 7003명이 신속채무조정을 확정받았다. 특히 고령층의 신속채무조정 증가세가 가파르다.

70대 이상은 2022년 239명에서 지난해 1684명으로 7배 이상으로 늘었다. 60대도 같은 기간 1015명에서 5339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0대 이상(1008명)과 60대(2800명)의 비중은 전체의 14.1%다.

장기 연체자인 개인워크아웃 확정자도 2022년 8만952명에서 지난해 9만 9912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도 5만 5213명이다. 2분기는 3만 54명으로 최근 5년간 분기 기준 최대치다.

채무조정을 받은 뒤 성실하게 빚을 갚은 취약차주가 재차 생계자금을 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상반기 성실상환자 소액대출 신청은 2만 6703건(788억 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신청건수는 1만 4893건(470억 1900만원)으로 이 역시 2022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시 외평~북이 등 2개 도로 노선, 제6차 국도·국지도 예타 대상 선정
  2. 대전 미분양 1년 새 23% 증가… 중구 미분양 대폭 증가
  3. [주말사건사고] 폐차장 화재부터 공장 폭발까지...대전·충남 사고 잇따라
  4. 포항 해수욕장 제사 반대 10만 서명운동 본격화
  5. 충청 명운 가른다…정기국회 현안입법 예산 초당적 협력 시급
  1. 한국마사회 글로벌 심판 영입… 서울경마 신뢰 높인다
  2. 보완수사 기한 줄이고 절차 강화… 경찰 수사 완결성 시험대
  3.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의료현장에 AI·데이터 더한다… 건양대가 여는 '데이터 의학'
  4. 국세청, 태국에 세정 선진 경험 전수… 글로벌 최저 한세 협력
  5.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지역 사립대 '직격탄' 우려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결실의 문턱으로… 공동선언의 물결

'행정수도 완성' 결실의 문턱으로… 공동선언의 물결

"2004년 행정수도 위헌 판결과 2010년 MB 정부의 수정안 파동은 더 이상 없다."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흐름인 '행정수도 완성'이 올 가을 결실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허허벌판이던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지난 22년간 44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동력을 토대로 행정수도 면모를 갖춰왔고, 이제 마지막 퍼즐인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2029년)과 국회 세종의사당(2033년) 이전도 법률에 의해 뒷받침되며, 국가균형성장 가치를 대세로 전환하고 있다.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송자대전판이 돌아왔다... 국외 반출 대전 문화유산 첫 환수 첫 사례
송자대전판이 돌아왔다... 국외 반출 대전 문화유산 첫 환수 첫 사례

국외로 반출됐던 대전 문화유산이 처음으로 환수돼 화제다. 대전시는 미국인 소장자로부터 기증받은 '송자대전판' 1점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워싱턴 D.C.)를 통해 인수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송자대전판은 조선 후기 유학자 우암 송시열(1607~1689)의 글을 모은 문집 '송자대전'을 인쇄하기 위해 만든 목판이다. 18세기에 판각된 송자대전판은 1907년 일본군에 의해 소실됐고, 1926년 대전 남간정사에서 복각됐다. 이 가운데 4484점이 현재 우암사적공원 장판각에 보관돼 있으며,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관리되..

박수현 충남지사, "지천댐 추진 주민 설득 부족…피해 지원책은 다시 검토"
박수현 충남지사, "지천댐 추진 주민 설득 부족…피해 지원책은 다시 검토"

정부가 청양·부여 지역 지천댐 건설 추진을 최종 결정한 데 대해 박수현 충남지사가 "정부의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주민 설득과 설명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박 지사는 지천댐 건설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파격적이고 실질적인 국가적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정부가 발표한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과 관련한 충남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100% 수용하겠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 ‘두 달째 파행하고 있는 대덕구의회 규탄한다’ ‘두 달째 파행하고 있는 대덕구의회 규탄한다’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