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불꽃타선에도 멀기만 한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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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꽃타선에도 멀기만 한 가을야구

장타력 갖춘 타선에도 불펜 불안에 승리 놓쳐
9월 KT·롯데와 6연전… 순위 반등 기회 삼아야

  • 승인 2026-08-31 17:16
  • 신문게재 2026-09-01 14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한화 이글스는 타선의 장타력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며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가을야구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선발진의 약화와 구원진의 과부하로 인해 마운드 전체의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5강 경쟁에서 크게 밀려난 상황입니다. 따라서 남은 시즌 동안 승패를 넘어 무너진 경기력을 회복하고 반복되는 패배 패턴을 개선하는 것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한화 승리<YONHAP NO-6771>
(사진=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다. 타선에선 꾸준히 홈런을 터뜨리며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불펜이 경기 후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불펜이 흔들리는 데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겹치면서 공격이 만들어낸 득점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과 마운드 사이의 간극이다. 노시환과 강백호를 중심으로 한 타선은 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장타력을 갖췄다. 하지만 앞서가는 순간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진다. 불펜이 상대 추격을 허용하면서 리드가 사라지고, 접전이 길어질수록 수비에서도 흔들리는 장면이 나온다. 많이 치고도 이기지 못하는 경기가 반복되는 이유다.

불펜 불안은 시즌 내내 한화를 따라다닌 문제다.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경기 중반 이후 구원진의 부담이 커졌고, 승부처에서 상대 타선을 확실하게 끊어내는 힘도 떨어졌다.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 거듭되면서 타선의 득점 생산력까지 빛이 바랬다.

수비에서도 경기 흐름을 내주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 외야를 비롯한 수비에서 포구와 타구 판단이 흔들리면서 추가 진루나 실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나온다. 특히 경기 후반 한 점이 승부를 가르는 상황에서 수비 실수는 단순한 한 플레이로 끝나지 않는다. 투수가 다시 위기 상황을 떠안게 되고, 결국 한 번의 실수가 여러 실점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까지 영입하며 상위권 경쟁을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외국인 선발진을 비롯해 선발진의 무게가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기존 불펜 자원의 공백까지 겹치면서 마운드 전체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여기에 젊은 투수들이 기대만큼 빠르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약점이 더욱 뚜렷해졌다.

순위표에서도 흐름은 분명하다. 한화는 어느덧 5강 경쟁에서 크게 밀려나 가을야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위치까지 내려왔다. 남은 경기에서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보다 지금까지 반복된 패턴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홈런을 더 때리는 것이 당장의 해법이 될 수 없는 이유다.

9월 첫 일정은 KT와 롯데를 차례로 만나는 6연전이다. 한화는 1일부터 수원에서 KT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4일부터 부산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특히 7위 롯데와의 격차가 한 경기인 만큼 이번 6연전은 순위 싸움에서도 중요하다.

가을야구가 사실상 멀어진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경기는 순위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무너진 경기력을 얼마나 추스르고 시즌을 마칠 수 있느냐에 따라, 올 시즌의 끝과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달라진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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