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부산시의원 “해운대 관광특구, 재방문 성과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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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부산시의원 “해운대 관광특구, 재방문 성과 내야”

2년간 국·시·구비 60억 원 투입
야간행사 24억 원 편성안 검증 요구
체류시간·재방문율·지역소비로 평가

  • 승인 2026-08-31 18:0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최은영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최은영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전국 최초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된 해운대가 외국인의 체류와 재방문을 끌어내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최은영 부산시의원은 해운대 관광특구의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선정을 환영하면서도 예산 집행과 계약, 성과 평가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과 구남로, 영화의전당, 벡스코 등을 잇는 6.2㎢ 구역이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30억 원과 시비 9억 원, 구비 21억 원 등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시민과 해운대구민이 부담하는 지방비 30억 원의 사용처와 달성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운대구가 공모 신청서에서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에 전체 사업비의 40%인 24억 원을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 점도 짚었다. 최종 편성 과정에서 바뀔 수 있지만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규모가 큰 만큼 산출 근거와 연차별 집행안, 민간투자 연계 방안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의원은 기존 야간공연을 반복하기보다 바다와 영화, 마이스(MICE), 서핑, 달맞이길, 전통시장을 엮은 해운대만의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순히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 찾게 만드는 상품을 설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부산시에는 기존 관광서비스와 특구사업의 연계를 주문했다. 비짓부산과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김해공항·부산역 수하물 운송서비스,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 등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짓부산패스는 24시간권과 48시간권으로 운영된다. 김해공항과 해운대·송정을 잇는 307번 버스에서는 대형 여행가방 반입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해외카드의 교통·결제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패스에 숙박과 음식, 서핑, 마이스, 야간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상품을 더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주문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을 진행할 경우 특정 업체에 유리한 과업이나 자격요건을 두지 말고 평가위원 구성과 이해충돌 방지 절차, 평가 결과를 관련 규정 안에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가 기준도 행사 참여자나 QR코드 접속 건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평균 숙박일수와 재방문율, 야간 소비액, 지역 상권 매출 증가율 등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홍보에는 정확하게, 계약에는 공정하게, 평가에는 투명하게, 성과에는 냉정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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