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의료현장에 AI·데이터 더한다… 건양대가 여는 '데이터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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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의료현장에 AI·데이터 더한다… 건양대가 여는 '데이터 의학'

국내 의대 첫 데이터의학과 수시에서 20명 모집
의대·대학병원·AI 교육 연결한 임상 중심 교육
대전은 보건의료, 논산은 K-국방 특성화 '경쟁력'
수시 1627명… 경험을 성장과 취업으로 연결

  • 승인 2026-08-30 17:32
  • 신문게재 2026-08-31 7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건양대학교는 2027학년도에 의과대학 직속 데이터의학과를 신설하여 의료와 AI를 결합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대전과 논산 캠퍼스를 각각 보건의료와 K-국방 특성화 거점으로 육성합니다.

학생의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Student First 2.0' 시스템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과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국 최상위권의 취업률과 교육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총 1,627명을 선발하며, 의학과의 지역의사전형 신설과 데이터의학과 모집 등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춘 전형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수시 컷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된다. 대학 선택은 합격할 학교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무엇을 배우며 어떤 진로로 나아갈지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수시가 신입생 선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만큼 모집인원과 경쟁률뿐 아니라 대학의 교육 방향과 전공 경쟁력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전권 대학들은 지역의 과학기술과 산업·문화 기반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육에 담고 있다.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인공지능(AI)과 보건의료, 국방·우주, 문화콘텐츠 등 특화 분야를 키우는 한편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교육과 장학·취업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전권 대학이 지닌 고유한 색과 교육 경쟁력을 차례로 살펴본다. 대학별 주요 전형과 지원 정보도 함께 소개해 수험생이 자신에게 맞는 대학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건양대 AX융합인재 양성
건양대가 보건의료와 K-국방 분야의 강점에 AI·데이터 교육을 더해 지역을 선도하는 융합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건양대 제공)
의료현장에서 쌓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과 치료를 돕는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뿐 아니라 인체와 질병, 의료진이 일하는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건양대학교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직속 데이터의학과를 신설하고 의료와 AI·데이터를 함께 이해하는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의과대학과 건양대병원, 간호대학, AI·SW융합대학 등이 한 캠퍼스에 모인 교육환경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데이터로 해결하는 전문가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의학과 신설은 대전 메디컬캠퍼스의 보건의료 경쟁력에 AI 교육을 결합하려는 건양대의 변화를 상징한다. 논산 글로컬캠퍼스는 K-국방산업에 특화해 캠퍼스별 강점도 분명히 했다. 학생이 대학에서 쌓은 경험을 취업과 국가시험, 전문자격 취득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Student First 2.0'도 본격화한다.

▲의학과 AI를 한 교실에서 배운다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데이터의학과 신설이다. 의과대학 직속으로 설치되는 데이터의학과의 입학정원은 25명이다. 수시에서는 일반학생[교과]전형 15명과 학생부종합전형 5명 등 20명을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의학과 데이터과학을 두 축으로 구성한다. 학생들은 해부학과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의학용어 등 기초의학을 배우면서 통계학과 데이터베이스, SQL, Python·R 프로그래밍, 머신러닝·딥러닝 등을 함께 익힌다. 의료데이터 관리와 보안도 교육과정에 포함한다.

일반적인 데이터 관련 학과와 다른 점은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다룬다는 데 있다. 단순히 분석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의사와 의료진의 언어를 이해하며 임상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 기반은 대전 메디컬캠퍼스에 마련돼 있다. 캠퍼스에는 건양대병원과 의과대학, 간호대학, AI·SW융합대학, 의과학·의료공학 분야 학과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기초의학 교수와 임상의사가 교육에 참여하고 대학병원과 연계한 실무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다.

건양대는 병원 내 의료데이터 안심존과 고성능 GPU 서버를 활용한 AI 모델링 환경을 갖춰 학생들이 비식별 의료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료 AI 모델을 구현하는 교육도 운영한다.

졸업 후에는 의료데이터 분석가와 임상데이터 매니저, 의료정보 기획자, 바이오통계 전문가, 보건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병원과 의료기관을 비롯해 제약·바이오기업, 의료 AI 기업, 공공기관과 연구소 등도 진출 분야로 제시된다.

메디컬캠퍼스 전경
건양대병원을 중심으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의과학·의료공학 분야 학과를 연결하고 있는 건양대 대전 메디컬캠퍼스 전경. (사진=건양대 제공)
▲병원과 대학이 연결된 보건의료 교육

데이터의학과는 건양대가 축적해 온 보건의료 교육 기반을 확장하는 학과이기도 하다.

대전 메디컬캠퍼스는 건양대병원을 중심으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의과학·의료공학 분야 학과를 연결하고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병원과 임상·실습 현장에서 구체화할 수 있다.

건양대는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17차례,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에서 16차례,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 13차례 응시자 전원 합격을 기록했다. 작업치료사와 안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치과위생사, 응급구조사 등에서는 전국 수석도 배출했다.

대학이 제시한 자료를 기준으로 최근 15년간 보건의료계열 국가시험 전국 수석은 10차례다. 보건의료 분야의 강점에 AI와 데이터 분석을 더해 의료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건양대의 방향이다. 의료인을 양성하는 대학에서 나아가 진료와 연구, 의료정보와 AI 기술을 연결하는 융합인재까지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글로컬캠퍼스 전경
K-국방산업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체계를 재편한 건양대 논산 글로컬캠퍼스 전경. (사진=건양대 제공)
▲대전은 보건의료, 논산은 K-국방

논산 글로컬캠퍼스는 K-국방산업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건양대는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전·세종·충청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받아 국방산업과 AI·SW를 결합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국방 관련 연구·실증 기반과 산·학·연·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글로컬캠퍼스는 국방산학융합원과 국방바이오연구원, 사회과학학술원, AI·SW융합대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전공지식과 AI·데이터 활용 역량을 함께 갖추고 국방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구조다.

AI와 소프트웨어 교육의 기반도 넓히고 있다. 건양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2024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최대 24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활용해 전공과 관계없이 AI·소프트웨어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대전 메디컬캠퍼스가 병원과 보건의료를 중심으로 학문 간 경계를 낮춘다면 논산 글로컬캠퍼스는 지역의 국방산업 기반을 교육과 취업에 연결한다. 건양대는 두 캠퍼스의 특성화에 AI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공통으로 결합해 변화하는 산업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용하 건양대 총장은 "학생이 대학에서 경험한 모든 교육과 활동이 실제 역량으로 이어지고 그 역량이 취업과 사회 진출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보건의료와 K-국방 분야의 강점에 AI·데이터 교육을 더해 학생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하 총장님(증명사진)
김용하 건양대 총장
●경험이 성장으로, 성장이 취업으로… 'Student First 2.0'

[대학평가 학생 취업률 높은 대학 우수한 평가 / 수업·현장실습·해외연수·취업 지원 하나로 연결 / 최초합격자 장학금·신입생 기숙사 우선 선발]

건양대 교육의 중심에는 '가르쳤으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설립자 김희수 명예총장의 교육철학이 있다.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과 취업까지 대학이 책임지고 지원한다는 뜻이다.

건양대는 이를 'Student First 2.0'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학생에게 장학금이나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수업과 현장실습, 해외연수, 취업 지원을 하나의 성장 과정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학생이 대학에서 쌓은 경험을 실질적인 역량과 성과로 바꾸는 데 있다. 전공수업에서 배운 지식은 현장실습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비교과 활동과 해외 경험은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로 이어지도록 한다.

취업 지원에도 AI를 활용한다. 학생의 전공과 희망 직무를 고려한 AI 기반 일대일 취업 컨설팅과 AI 면접 경진대회, 직무 맞춤형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확대한다. 보건의료계열은 대학병원과 연계한 임상·실무교육과 국가시험 대비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해외 프로그램인 'Discover World'는 미국과 호주 등 해외 대학·산업현장에서 교육과 인턴십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서 전공지식을 적용하고 진로와 직무에 대한 시야를 넓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지원은 취업 성과로도 이어졌다. 건양대는 202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학생 취업률이 높은 대학 1위와 성장대학 평가 3위를 기록했다. 해당 평가에 사용된 취업률은 75.3%다. 202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는 75.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장학제도도 운영한다. 전체 수석 합격자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하고 수시·정시 학과 수석 합격자는 1년간 등록금을 지급한다.

수시 최초합격자는 캠퍼스와 모집단위에 따라 한 학기 장학금을 받는다. 논산 글로컬캠퍼스 전 학부·과 최초합격자는 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대전 메디컬캠퍼스는 의학과 최초합격자에게 150만원, 나머지 학과 최초합격자에게 200만원을 지급한다. 추가합격자는 의학과를 제외하고 50만원을 지원받는다. 자매고교 출신 신입생에게도 50만원을 지급한다.

대전 3개 학사와 논산 5개 학사 등 모두 8개 기숙사도 운영한다. 수시와 정시 신입생 가운데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추가모집 합격자를 제외하고 한 학기에 한해 우선 선발한다.

건양대학교 로고
●수시 1627명 선발… 의학과 지역의사전형 신설

[대전 메디컬캠퍼스 978명·논산 글로컬캠퍼스 649명 / 데이터의학과 수시 20명… 지역의사전형 6명 모집]

건양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1518명과 정원 외 109명 등 모두 1627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228명으로 가장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47명, 실기·실적위주전형은 43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 모집인원은 109명이다.

캠퍼스별로는 대전 메디컬캠퍼스가 978명을 모집한다.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의과학계열, 의료공과계열, AI·SW융합대학 등 5개 단과대학·계열의 17개 학과가 대상이다.

논산 글로컬캠퍼스에서는 649명을 선발한다. 국방산학융합원과 국방바이오연구원, 사회과학학술원, AI·SW융합대학 등 K-국방과 미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학생전형은 전국 고교 출신자가 지원할 수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대전·세종·충청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해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하거나 졸업할 예정인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의학과는 국어·수학·영어 전 과목과 과학 교과 가운데 성적이 좋은 6과목을 반영한다.

간호학과를 비롯한 주요 보건계열 학과는 국어·수학·영어 교과에서 각각 성적이 좋은 3과목을 반영하고 사회·과학 교과군에서 성적이 좋은 3과목을 반영한다. 모두 12과목이다. 나머지 학과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 가운데 성적이 좋은 6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들 단체사진
건양대 해외 프로그램인 'Discover World'는 미국과 호주 등 해외 대학·산업현장에서 교육과 인턴십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사진=건양대 제공)
일반학생 '교과'와 지역인재 '교과', 지역인재 '기초'전형은 원칙적으로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다만 의학과 지역인재 '기초' 전형은 면접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의학과 지역의사전형은 별도의 면접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2027학년도에는 의학과 지역의사전형이 신설됐다. 광역형 1명과 진료권형 5명 등 모두 6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와 수학, 영어, 과학탐구 가운데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여야 한다. 과학탐구는 2개 과목의 평균등급을 반영한다.

정원 외 전형은 농어촌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으로 구성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전형을 제외한 정원 외 전형은 학생부교과 방식으로 선발한다.

건양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전형별 모집인원과 지원자격,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건양대 입학처의 최종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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