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등 주요 현안 예산 확보

  • 전국
  • 광주/호남

보성군,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등 주요 현안 예산 확보

  • 승인 2026-09-02 11:54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qhtjd
전남 보성군 차밭.(사진=보성군 제공)
보성군의 주요 현안사업 4건에 정부 예산 40억원이 반영됐다. 전체 사업비를 합하면 298억원 규모로, 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항만 개발 기반 마련,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등에 재원이 활용될 전망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의 제조 기반을 새롭게 정비하는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사업'이다. 2027년 국비 26억원이 배정됐으며 지방비 26억원을 더해 모두 52억원을 투입한다.

보성군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노후화한 제조시설을 정비하고 말차 생산에 필요한 전용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생엽 관리와 건조 과정에 필요한 시설도 함께 손본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는 2008년 조성된 시설로 그동안 제조설비가 노후화됐다. 반면 국내외 시장에서 말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 가공 기반을 갖추는 일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보성은 국내 최대 차 주산지로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가 교차하는 환경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강수량이 풍부하고 토양 배수성이 뛰어나 고품질 차 생산에 맞는 지형 조건 또한 갖추고 있다.

보성 차 산업은 기존의 녹차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말차'를 핵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말차는 가루 형태로 음료, 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외국에서도 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 또한 확대되고 있다.

또한 군은 식품기업 더벤티와 손잡고 말차 음료를 출시하기도 했다.

군은 이번 예산 반영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예산처, 국회 등을 8차례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설 개선이 이뤄지면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차를 안정적으로 가공할 수 있고 품질 관리 체계도 강화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잎차에 집중돼 있던 제품 영역을 말차로 넓히는 것도 가능해진다. 보성군은 이를 차 재배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로 연결하고, 식음료와 디저트 등 국내외 시장에서 보성말차의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해양 분야에서는 율포항의 국가어항 지정을 위한 준비 작업에 정부 재정이 투입된다. 관련 기초자료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에 2027년도 국비 9억원이 반영됐다.



율포항은 2024년 8월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됐다. 보성군은 2027년 상반기 국가어항 지정·고시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정 이후 설계와 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 생활과 직결된 하수도 정비사업도 정부 예산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득량면 월평·신동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에는 국비 3억원이 반영됐으며 총사업비는 135억원이다. 벌교읍 호동·동막지구에는 국비 2억원이 배정됐고 전체 사업 규모는 93억원이다.

두 사업은 하수처리시설과 오수관로 등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생활하수의 처리 안정성을 높이고 악취와 수질오염 문제를 줄여 농어촌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이부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