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현산에서 타오른 독립의 불꽃, 107년 지나 지역 청소년들의 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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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현산에서 타오른 독립의 불꽃, 107년 지나 지역 청소년들의 꿈 밝힌다

이봉하 선생 유족회, 제4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 지역 학생 20명에게 1,600만 원 전달
2023년 장학사업 시작 후 누적 70명·5,400만 원 지원, 독립정신을 교육 나눔으로 계승

  • 승인 2026-10-23 06:0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독립운동가 소운 이봉하 선생 유족회는 지난 21일 서산문화원에서 제4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여 지역 학생 20명에게 총 1,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선대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했습니다.

1919년 서산 보현산 만세 운동을 주도한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23년 시작된 이 장학사업은 올해까지 누적 장학생 70명에게 총 5,400만 원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양성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과거 독립의 횃불을 미래 세대의 꿈을 비추는 희망의 등불로 연결함으로써,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교육 나눔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깊은 사회적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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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소운 이봉하 선생 유족회는 21일 오후 2시 서산문화원에서 '2026학년도 제4회 독립운동가 이봉하 선생 유족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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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소운 이봉하 선생 유족회는 21일 오후 2시 서산문화원에서 '2026학년도 제4회 독립운동가 이봉하 선생 유족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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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소운 이봉하 선생 유족회는 21일 오후 2시 서산문화원에서 '2026학년도 제4회 독립운동가 이봉하 선생 유족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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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소운 이봉하 선생 유족회는 21일 오후 2시 서산문화원에서 '2026학년도 제4회 독립운동가 이봉하 선생 유족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1919년 충남 서산 보현산에서 타올랐던 독립의 횃불이 107년의 세월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불씨로 이어지고 있다.

독립운동가 소운 이봉하 선생 유족회는 21일 오후 2시 서산문화원에서 '2026학년도 제4회 독립운동가 이봉하 선생 유족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지역 6개 학교 학생 20명에게 총 1,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봉하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을 미래세대의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선대가 남긴 독립정신을 장학사업이라는 실천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봉하 선생은 1891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의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던 같은 해 4월 8일, 서산군 운산면 용현리 보현산 정상에서 횃불을 밝히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른바 '만세봉 횃불 독립 의거'다. 선생은 이 사건으로 체포돼 같은 해 5월 19일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기려 200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봉하 선생의 독립운동과 항일정신을 조명하는 학생 제작 헌정 영상도 상영됐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돌아보고,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유족회의 장학사업은 2023년 첫발을 내디뎠다. 첫해 20명에게 1,0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2024년에는 13명에게 1,300만 원, 2025년에는 17명에게 1,500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도 20명에게 1,600만 원을 지원하면서 사업 시작 이후 누적 장학생은 70명, 장학금 총액은 5,400만 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장학금 지원 대상을 지역 6개 학교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지원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교육 나눔의 의미를 넓혔다.

이완성 유족회장은 "선대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는 가장 뜻깊은 방법은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해 우리 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생 대표로 감사편지를 낭독한 태안여자중학교 3학년 김승아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우던 독립운동가의 나라 사랑 정신이 오늘 저희의 꿈을 응원하는 장학금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라며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저도 언젠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에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을 교육과 나눔으로 실천하며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다.

107년 전 보현산 정상에서 울려 퍼진 독립 만세의 외침은 조국의 자유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었다. 오늘날 이봉하 선생 유족회가 이어가는 장학사업은 그 숭고한 정신을 청소년들의 배움과 희망으로 되살리고 있다.

과거 독립을 위해 밝혔던 횃불이 이제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꿈을 비추는 등불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역사와 나눔이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계보를 써 내려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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