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의 여행사담' 광양 관광지 이야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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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의 여행사담' 광양 관광지 이야기 조명

  • 승인 2026-09-02 13:16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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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최수종의 여행사담 시즌3 방송화면.(사진=광양시 제공)
광양을 여행하는 방법이 명소를 찾아가는 데서 도시의 시간을 따라 걷는 방식으로 넓어지고 있다. 오래된 공원과 철도시설, 골목 문화, 전통시장에 이어 산자락 계곡까지 연결한 '광양의 시간여행'이 대표적인 코스다.

KBS2 '최수종의 여행사담 시즌3'은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여정을 통해 이 코스를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광양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 흔적과 문화공간, 주민들의 생활공간, 자연경관을 차분하게 담아내며 관광지 이면에 자리한 도시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 여행의 특징은 각각 성격이 다른 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과거의 흔적이 남은 장소에서는 지역의 역사를 살펴보고, 원도심에서는 예술과 사람들의 일상을 만나며, 시장에서는 지역의 생활문화를 체감한 뒤 자연 속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도시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옛 철도시설을 활용한 문화공간이다. 광양예술창고는 과거 철도창고였던 건물에 새로운 기능을 입힌 공간으로 이경모 사진작가 아카이브와 미디어영상실, 전시공간,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산업시설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문화와 예술을 더한 도시재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도심의 골목길도 여행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인서리아트골목길에서는 청년들의 감각을 담은 작품을 접할 수 있으며, 인근 인서리공원에서는 갤러리와 북카페, 스테이 공간 등을 이용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일상적인 골목 풍경에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걷는 것 자체가 관광이 되는 공간이다.

광양의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도 이어진다. 광양역사문화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유당공원에서는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딘 나무와 연못,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오래된 도시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이 아닌 지역 주민의 시선에서 광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은 광양오일장이다. 장터에는 지역 특유의 먹거리와 상인들의 활기가 모여 있다. 오랜 기간 이어진 전통시장의 모습을 통해 광양 사람들의 생활과 지역의 정서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도심에서 시작한 여정은 백운산 자락에서 자연으로 이어진다. 동곡계곡은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곳으로,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여행의 마지막을 계곡에서 보내며 도시에서의 이동으로 쌓인 피로를 덜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광양시는 방송을 통해 알려진 '광양의 시간여행'을 역사문화와 도시재생, 생활문화,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알리고 있다. 단순히 여러 관광지를 묶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공간에 남아 있는 시간과 이야기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한편 최수종의 여행사담 시즌3은 지난 8월 1일과 8일 구례편을 방영했고 이어 8월 15일과 22일 여수편을 방영했다.

'최수종의 여행사담'은 전남 각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경,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 광양시, 구례군이 제작 지원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해 기획·제작했다.

광양=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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