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이월예산·계약·안전사업 집중 점검

  • 충청
  • 예산군

예산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이월예산·계약·안전사업 집중 점검

8일 주민복지·가족지원·민원봉사 분야로 감사 범위 확대

  • 승인 2026-09-08 09:44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예산군의회는 7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하여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주요 사업의 정책 효과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첫날 감사에서는 과도한 예산 이월 문제와 수의계약의 공정성, 민간 위탁 사업의 성과 평가 방식 개선 등 행정 전반에 걸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주민 참여 예산의 실효성 제고와 청년 정착 지원 등 주민 체감형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지적 사항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로 군정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60908 예산군의회 행정사무감사 1일차 (1)
예산군의회 행정사무감사 1일차 (사진=군의회 제공)
예산군의회가 집행부의 예산 운용과 주요 사업 추진 실태를 살펴보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

군의회는 7일 기획실과 자치행정과, 안전관리과를 대상으로 첫 감사에 들어갔다.

오는 16일까지 8일간 진행되는 이번 감사에서는 각종 사업의 집행 과정과 행정의 효율성, 주민에게 돌아가는 정책 효과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첫날에는 특히 예산을 편성한 뒤 실제 사업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연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정호 의원은 최근 3년 동안 명시이월 사업이 382건, 관련 이월 예산액이 2,008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짚었다.

당초 계획한 연도에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음 회계연도로 넘기는 사례가 상당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순관 의원도 사업 추진 시기를 면밀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말에 사업이 몰릴 경우 공사기간이 부족해지거나 예산이 이월·불용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업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실제 집행 가능한 기간을 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주민참여예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감사장에서 제시됐다.

임애민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이 제도 자체에 머물지 않으려면 주민들의 참여 정도와 사업 만족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예산사업이 실제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간 및 공공 위탁사업의 평가 방식도 개선 대상으로 거론됐다.

김영진 의원은 서면에 의존한 성과평가가 자칫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대면평가와 휴대폰 전자서명 등을 활용한 본인평가 방식 도입을 요구했다.

위탁사업의 경우 사업을 맡기는 것뿐 아니라 결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다음 사업에 반영하는 관리체계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계약 행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문제도 제기됐다.

황두현 의원은 군이 제출한 수의계약 자료 가운데 동일 공종의 분할 발주와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된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법령과 계약 절차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관내 업체들이 사업 참여 기회를 고르게 가질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년정책은 시설 조성 이후의 운영과 정착 지원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김외숙 의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스마트빌리지의 공정률과 내년 3월 준공 이후 입주계획을 확인했다.

내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청년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와 준비가 필요하며, 입주 이후 실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자원봉사자 지원 정책에서는 주민 참여와 체감형 혜택 확대가 강조됐다.

김옥자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해서도 공공·문화시설 이용 할인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예우 방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난 예방과 안전 분야에서는 대형 사업의 관리와 보험 가입률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현주 의원은 성리천과 예산천 정비사업의 규모를 감안해 불필요한 사업 변경을 최소화하고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길원 의원은 군민안전보험과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대한 홍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도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의 주택 가입 건수가 2024년보다 2025년에 감소한 부분을 지적했다.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가입 감소 원인을 파악해 실제 가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과거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다시 감사 대상에 오른 사례도 있었다.

이정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지적했던 하자보수 미이행 문제가 2026년 충남도 감사에서 다시 지적된 점을 언급했다.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첫날 감사에 앞서 이번 감사가 단순히 집행부의 잘잘못을 확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고 군정의 개선 방향을 찾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감사에서 나온 지적들을 보면 의회가 주목하는 부분은 단순한 사업 추진 여부보다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는지, 계약과 위탁사업이 투명하게 관리되는지, 정책이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는지에 맞춰져 있다.

한편 예산군의회는 8일 주민복지과, 가족지원과, 민원봉사과를 대상으로 2일차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간다.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2.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3.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4.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5.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1. 천안시탄소중립지원센터, 천안흥타령춤축제서 탄소중립 실천 홍보
  2. 천안도솔도서관, '읽고, 풀고, 쓰는 한글날' 운영
  3.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
  4.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경 투어, 폭발적 반응… 국민적 열망 재확인
  5. 천안을 이재관 의원, 동물보호시설 사칭 막고 은퇴 봉사동물 지원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헤드라인 뉴스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정감사를 충청현안 관철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는 물론 다가오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지역발전과 직결하는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회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진행되는 만큼 각종 사안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국감의 경우 정부 출범..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년 차를 맞았지만, 충청권에서도 모금액 상당 부분이 실제 지역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액 가운데 답례품과 운영·홍보비 등 제도 운영에 들어간 경상비가 차지하는 비중만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은 69.2%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대전시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돼 기부금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더불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서 10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확인됐지만, 실제 환수까지 이어진 경우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가 결정된 금액도 대부분 걷히지 않아 부정유통으로 발생한 부당이득을 끝까지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조사에서 모두 117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가맹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환전한 온누리상품권은 291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