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예정책 전국대회 수상...예산 뒤받침 성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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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예정책 전국대회 수상...예산 뒤받침 성과로 이어져

80점 출품 30점 수상, 전국대회 7점 중 4점 입상 선전

  • 승인 2026-09-08 13:0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화성특례시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의 공예 육성정책이 올해 확대도면서 지역특화 공예사업과 공예문화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방비 투입 규모가 커진 만큼 정책 성과를 수상 실적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예인을 몇 명 발굴했는지뿐 아니라 지원 이후 실제 판매와 판로 확대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화성시 공예품 대전에 80점이 출품되어 이 가운데 3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단순 계산하면 출품작의 37.5%가 수상한 셈이다.

이들 가운데 우수 작품은 상위 대회로 이어졌다. 경기도 공예품대전에는 화성지역 작품 57점이 출품해 개인부문에서 18명이 입상했다.

전국 무대에서는 표본이 줄었지만 성적은 더 두드러졌다.

제56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품된 화성지역 작품은 7점. 이 중 4점이 장려상·특선·입선을 차지해 전국대회 기준 입상 비율은 57.1%다.

임보름 작가의 '연의 바람'은 경기도대전 은상에 이어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까지 받으면서 지역대회에서 전국대회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었다.

문제는 이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화성시가 실제 얼마를 부담했느냐다.

화성시가 공예사업협동조합에 지원한 금액은 2023년 4,727만4천원에서 2024년 3,672만2천원, 2025년 3,256만4천원으로 집계돼, 3년간 누적액은 1억1,656만원이다.

2026년에는 사업 규모가 더욱 커졌다. 지역특화 공예사업과 공예문화관 프로그램 운영 예산만 2억7,962만1천원으로 편성됐다. 공예명장 선정에는 1,460만원, 공예문화관 공간분리 공사에는 1,200만원이 별도로 책정됐다.

다만 이 예산을 모두 작가 지원금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관련 비용 등이 포함된 금액이기 때문이다.

작가와 작품에 직접 연결되는 지원은 별도로 확인된다. 올해 공예품대전 수상작 30점에는 작품당 30만원의 재료비가 지원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직접적인 재료비 지원 규모는 900만원이다.

출품작 전체 8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작품 1점당 직접 재료비 지원액은 11만2,500원이다.

반면 지역특화 공예사업 및 공예문화관 프로그램 예산 전체를 같은 출품작 80점으로 단순 나눌 경우 작품 1점당 약 349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온다.

이 수치는 실제 작품 제작비를 의미하지 않는다. 공예문화관 프로그램 등 여러 사업비가 합쳐져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같은 격차는 화성시 공예예산의 세부 집행 내역을 별도로 들여다봐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핵심은 2억7,962만원 가운데 실제 창작자에게 전달된 금액이 얼마인가다. 또한 수상 이후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 실제 판매로 연결됐는지, 수상 작가의 주문량과 매출이 증가했는지, 새로운 유통망이나 전시 기회를 확보했는지는 현재 수상 실적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공예정책의 목표가 지역 공예문화 활성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예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면 경제적 성과까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

예산 투입액과 함께 △지원 작가 수 △작품 제작 지원액 △대회 출품작 수 △수상작 수 △수상 이후 판매 실적 △작가별 판로 확대 △후속 전시·유통 계약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화성시의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정책의 '발굴·선발' 단계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체 대회에서 80점 가운데 3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고, 경기도대회에서는 57점 출품에 18명이 입상했다.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7점 중 4점이 입상했다. 하지만 수상률이 높다는 것과 예산 투입의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한편 화성시 공예정책의 성패는 수상 트로피의 개수가 아니라 지원받은 작가가 이후에도 창작을 이어가고, 작품 판매와 소득 증가로 연결되며, 지역 공예산업 안에서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했는지에 달려 있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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