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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13일 TASIS 국세통계포털 월간경제지표에 따르면 올해 6월 대전지역 신규 사업자는 2339명으로 전월 1992명보다 1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폐업 사업자도 1885명으로 전월 1580명보다 19.3% 늘었다. 특히 폐업 사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1566명보다 20.4% 증가했다.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지면서 신규 진입과 퇴출이 함께 빨라지는 모습이다.
신규 사업자가 폐업 사업자보다 많지만 이를 창업 시장의 활기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새로 오픈한 가게가 생기는 동시에 기존 가게들도 빠르게 문을 닫고 있어서다. 소비 위축에 인건비와 원재료비, 임대료 등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자들의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영업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비슷한 업종과 상품이 몰리는 현상도 반복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정책자금 등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이후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유지할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지원금이 소진된 뒤 경영난에 다시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정책자금은 당장의 자금난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상환해야 하는 대출이고, 일회성 비용 지원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운영비로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도 단순한 비용 보전에서 벗어나 상권과 고객층 분석, 상품·서비스 차별화,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다만 경기와 소비 위축, 과당경쟁, 높은 임대료와 원가 부담 등 개별 사업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도 적지 않은 만큼 정책적 안전망 역시 병행돼야 한다.
가게를 열고 닫는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정책도 '버티게 하는 돈'에서 '스스로 벌게 하는 지원'으로 바뀌어야 한다. 소상공인 지원의 종착점 역시 지원을 계속 받으며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을 발판으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는 데 맞춰져야 한다.
지역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이나 정책자금으로 당장의 어려움을 넘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결국 손님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매출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지원도 단순히 비용을 보전하는 데 그치기보다 각 업체가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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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