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수목원', 21일 임시 오픈 이어 내년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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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강수목원', 21일 임시 오픈 이어 내년 전면 개방

세종시-충남도, 16일 통큰 공동 운영 협약
21일부터 맨발 걷기장과 산책로부터 입장
전 국민 모두 무료… 내년 1월 1일 전면 개방
세종시민, 충남도민 할인 혜택 강화 전격 합의
미래 국유화 추진 협력 약속도 상호 이행키로

  • 승인 2026-09-16 09:40
  • 수정 2026-09-16 09:5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와 충남도는 업무협약을 통해 금강수목원을 2026년 9월 임시 개방하고 2027년 1월에 전면 개장하기로 합의하며, 소유권과 인허가권 분리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운영의 길을 열었습니다.

양 지자체는 운영비를 분담하여 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입장료 무료화 등 지역민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며, 야외 공간을 시작으로 개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두 기관은 금강수목원이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에 국유화를 적극 건의하며 수목원의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워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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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맨발 숲길. 당장 오는 21일부터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사진=중도일보 DB)
세종시 금남면 '금강수목원'이 2026년 9월 21일 임시 개장에 이어 2027년 1월 전면 개방 로드맵에 올라탄다.

지난 7월 민선 4기 세종시와 9기 충남도가 수목원의 미래 가치를 토대로 전환적 합의를 하면서다. 앞선 지방정부에선 '소유는 충남도, 인허가권은 세종시'란 아이러니한 상황 아래 민간 매각 수순을 밟으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과 우려를 키웠던 게 사실이다.

소유권을 가진 충남도와 박수현 지사가 일각의 반대에 맞서 통큰 결단을 하고, 세종시가 이에 적극 화답하면서 국민 품으로 돌려줄 수 있게 됐다.

금강수목원은 지난해 7월 공식 폐원 이후 14개월 여가 지난 9월 21일 월요일 빗장을 푼다.

오는 12월 31일까지는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 개방을 하되, 개방 시설은 잔디광장과 황토 메타길, 수목 트래킹길, 순환 산책로 등 야외 공간 중심으로 한다.

수목원 전망대
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불티교와 금강. 청벽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충남도와 세종시는 2027년 1월 1일 공식 개장 시점에 맞춰 전면 개방을 준비 중이다.

금강수목원(184만㎡)의 과거 운영 규모에서 어떤 수준까지 끌어올릴 지가 관건이다.

작년 6월까지만 해도 ▲수목원(61만 5000㎡) : 산림유전자원 2383종 보존 ▲산림박물관(3173㎡) : 5개 전시실에 1869건, 3541점 전시 ▲동물마을(7065㎡) : 4동 5개소, 8종 186마리 ▲야생화원(1만 1000ha) : 196종 ▲13동 18실과 38면의 야영장, 카라반 및 캐빈하우스 등 숙박 시설 ▲열대온실(1685㎡) ▲홍교 등 연못(4310㎡) ▲창연정(118㎡) ▲메타세콰이어 맨발 걷기장(편도 400m) 등의 시설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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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목원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현재로선 동물마을과 야생화원 등 충남도로 이관된 시설들은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카라반과 캐빈하우스 재개장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양 지자체는 숙박시설과 열대온실, 산림박물관 등에 대한 종합 점검과 리모델링을 거쳐 단계적 개방을 도모키로 했다. 예산 분담안은 초기 운영 과정에서 14억 원(세종시 70%)과 6억 원(충남도 30%)으로 편성했다.또 공동 운영으로 발생하는 운영 수입의 10%는 세종시에 배분된다.

충남도민과 세종시민에 대한 혜택도 동등하게 부여한다. 입장료는 무료, 주차료는 정상 부과, 시설 사용비는 30% 할인 혜택 적용으로 새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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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지사(좌)와 조상호 시장(우)이 이날 업무협약식을 맺고 있는 모습.
이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와 충청남도(도지사 박수현)는 16일 오전 8시 금남면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운영인력 ▲운영비 및 시설비 ▲재개장 관련 행정절차 등 금강수목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골자로 한다.

이로써 1990~1994년 최초 조성 당시에만 270억 원, 현재 가치로 약 860여억 원(국가데이터처 화폐가치 계산 기준)이 투입된 금강수목원은 미래 가치를 계속 키워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폐원 시점의 현재 가치는 부지비 등을 제외하면, 10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향후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금강수목원·금강자연휴양림이 국민 모두가 누리는 공공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에 국유화를 적극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금강수목원은 1994년 충남도 산하의 충남산림자원연구소로 문을 연 뒤,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소유권은 충남도, 행정권은 세종시'란 특수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여러 논의를 거쳐 시설 일체가 2027년 전·후 시점까지 청양군으로 옮겨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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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공주시, 충남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강수목원의 미래 가치 향상에 한 뜻을 모았다.
조류마을
조류마을 등 동물원은 당장 초기에는 다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중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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