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향한 사이버 공격 급증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한민국 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향한 사이버 공격 급증

민주당 박정현 의원,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 보안장비 탐지 자료 분석
하루 평균 740만건, 2022년부터 모두 15억7천만건 자동탐지… 실제 공격은 35만3748건
박 의원 "사고 탐지·보고 관리체계부터 재점검해야"

  • 승인 2026-09-16 13:2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한민국 정부 부처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여 올해 7월까지의 공격 건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피해 사실을 수년 뒤에야 인지하는 등 보안 대응의 한계가 드러나며 행정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사고 탐지 및 보고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역
17개 광역자치단체 사이버공격 확인 건수(2022~2026.7). 자료제공=박정현 의원실
대한민국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는 물론 공공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피해가 발생한 지 몇 년이 지나도 정보 유출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16일 제공한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보안 장비가 자동 탐지한 사이버공격 건수는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15억 7000만 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40만 건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공격으로 확인된 건 35만 37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구체적으로 정부 부처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된 건 2022년 15만 6269건, 2023년 16만 1214건에서 2024년 24만 7141건, 2025년 25만 1720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31만 7726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의 126.2%에 해당한다.

기관별로는 행정안전부가 5만 7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 4만 3845건, 국민권익위원회 2만 6373건, 경찰청 2만 3233건), 국가데이터처 1만 6440건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지방정부를 공격한 건 3만 60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배 수준이었다.

대전시는 2022년 5333건, 2023년 5643건, 2024년 5606건, 2025년 5430건, 올해 7월 현재 3129건, 세종시는 2022년 44건, 2023년 78건, 2024년 57건, 2025년 62건, 2026년 7월 현재 23건의 공격을 받았다.

충남도는 2022년 736건, 2023년 829건, 2024년 1163건, 2025년 809건, 올해 7월 현재 508건, 충북도는 2022년 463건, 2023년 636건, 2024년 476건, 2025년 356건, 2026년 7월 현재 252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2022년 1582건에서 2024년 2813건, 2025년 4221건에서 올해 7월 현재 1만 318건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부처1
부처2
부처3
중앙부처 44개 기관 사이버공격 확인 건수(2022~2026.7). 자료제공=박정현 의원실
실제 피해 사례도 잇따랐다.

2022년 외교부 해킹, 고용노동부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유튜브 채널을 해킹당했고 농촌진흥청은 서버 간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문체부는 이듬해에도 웹 취약점 공격으로 87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2024년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디도스 공격으로 서버가 멈췄다.

2025년에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회원 정보 357건이 유출됐고, 올해는 조달청이 디도스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인 '모두의 창업'에서 외주 개발사의 보안 부실로 합격자 5000명의 정보가 새나갔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 사실을 뒤늦게 안다는 것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462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은 2년이 지나서야 확인했고, 행정안전부 업무시스템 '온나라시스템'은 2022년 9월부터 3년 가까이 뚫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행정시스템 재학생 1만8000명, 소방공무원 채용사이트 '119고시' 수험생 5만명 상당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박정현 의원은 "공격은 늘어나는데 정작 사고가 나고도 몇 달, 몇 년씩 모르고 지나가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아우르는 사고 탐지·보고 관리체계부터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11월 견본주택 오픈
  3. 국방부, 대전 문화동 부지 '전면 매각' 추진…터전 잃을 위기 화훼단지
  4.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5. 대전 용두동2구역, 분양가 이견에 사업 표류… 이자 눈덩이
  1. 국립한밭대 동문 윤통섭 비전세미콘 회장, 발전기금 1억원 기부
  2.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한글아카데미 합창단 정기공연
  3.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4. 을지대병원의 을지재단 출범 70년…박준영 회장 "새로운 100년 열어가자"제안
  5. “피해자 중심 수사로”…대전경찰청 경청회서 피해자 보호 강조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