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지·상권 잇는 체류관광 벨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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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지·상권 잇는 체류관광 벨트 만든다

빅데이터로 이동·숙박·소비 분석
올해 말 순환형 2층 시티투어 운행
태화·다운 도시재생에 600억 원

  • 승인 2026-09-21 21:2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이성룡 의원
이성룡 울산시의원.
울산시가 관광명소와 전통시장, 골목상권, 숙박시설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묶는 권역별 체류관광 벨트 구축에 나선다.

시는 이성룡 울산시의원의 '울산형 체류관광 활성화 방안'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릴 종합계획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관광 데이터랩과 통신·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울산 방문객은 연인원 약 5550만 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체류시간은 54시간, 숙박 기간은 3일이며 1인당 하루 평균 관광지출액은 4만5435원이었다.

재방문율은 현재 확보한 자료만으로 정확히 산출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분석 체계를 보완해 재방문율을 비롯한 질적 방문행태를 관광정책의 성과지표로 관리할 방침이다.

권역별 관광벨트는 지역의 대표 명소와 주변 소비 공간을 잇는 방식으로 설계한다. 중구권은 태화강국가정원·태화루·스카이워크와 원도심·전통시장, 동구권은 대왕암공원·슬도와 인근 상권을 연결한다.

남구권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와 상권을 묶고, 울주권은 반구천 암각화·영남알프스에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연계한다.

태화동에서는 국가정원과 태화루, 스카이워크, 태화시장, 골목상권, 도시재생지역을 하나의 보행·관광 동선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광객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말부터 순환형 2층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노선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확대한다. 태화강국가정원에는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모한 과정을 담은 해설을 강화하고, 반구천 암각화 일대에는 선사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확대한다. 장생포에서는 고래와 해양문화를 체험할 프로그램을 늘린다.

도보 해설과 가족 체험, 시장·골목 로컬투어, 수변·야간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상인과 주민이 시장·음식·인물 등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참여 방식도 추진한다.

태화시장과 우정전통시장 등에는 시장별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상품을 발굴한다. 관광 안내와 홍보, 고객 편의시설 및 노후시설 개선도 구·군, 상인회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도시재생사업과 체류관광의 결합에도 600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태화시장 일원에서 추진하는 '태화지구 노후주거지 정비지원 사업'에는 300억 원이 들어간다. 생활복합센터와 공영주차장, 소공원 등을 조성하고 마을 진입로를 정비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하는 '다운-업(Daun-UP) 액티브 가든사업'에도 마중물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한다. 운동·휴식 공간인 다운업 베이스캠프와 마음테라피센터, 벚꽃 테라스거리, 숙박시설인 다운업 위스테이 등이 사업에 포함됐다.

울산시는 관광객의 방문이 숙박과 체험, 소비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주민 소득과 상권 매출로 연결되도록 관련 부서 및 구·군과 사업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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