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한방약초축제 산불과 수해 딛고 재개, 지역경제 체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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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한방약초축제 산불과 수해 딛고 재개, 지역경제 체감이 관건

10월 2~11일 동의보감촌서, K-웰니스·상권 연결 시험대

  • 승인 2026-09-28 09:51
  • 수정 2026-09-28 10:14
  • 신문게재 2026-09-29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포스터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포스터<사진=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은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산불과 집중호우 여파로 축제가 열리지 못한 뒤 1년 만의 재개다.

이번 축제는 한방 체험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웰니스 관광과 해외 교류, 지역 상품 판매를 함께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축제의 성패는 방문객 숫자보다 지역에서 실제 얼마를 쓰고 머무느냐에 달렸다.

산청군 재정자료를 보면 2024년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에는 24억9500만 원이 집행됐다.

당시 축제 관련 본예산은 25억 원 규모였으며, 재원 구조는 도비 1%, 군비 99%로 사실상 군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축제 취소 때는 농특산물과 지역 생산품의 판로가 막혔다며 주민 149명이 축제 취소 철회와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축제가 지역 농가와 상인에게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가을철 주요 판매 통로라는 점이 드러난 대목이다.

올해는 산청혜민서에서 한의사 8명이 진맥과 침 치료, 추나요법 등을 제공하고 숙면·면역력·호흡기 건강을 주제로 한 약초 체험도 운영한다.

또 K-웰니스 치유관광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과 한방웰니스관, 어린이 한방의학당 등을 마련해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60여 개 약초·농특산물·공예 판매장과 11개 읍면 체험 공간도 운영해 축제 소비를 지역 소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다회용기 사용과 병뚜껑 수거 등 친환경 운영을 도입하고, 행사장 순환 셔틀버스와 산청시외버스터미널을 잇는 천원택시도 가동한다.

결국 2년 만에 다시 켜지는 축제 불빛이 얼마나 밝은지는 무대가 아니라 장터와 식당, 숙박업소 장부에서 더 정확하게 확인될 수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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