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학 건물 노후화 심화…충북대 10동 중 3동이 40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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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학 건물 노후화 심화…충북대 10동 중 3동이 40년 넘어

충남대는 13.6% 40년 넘어
전국 대학 평균은 17.1%.... 교육과 연구 공간 노후화 전체 평균보다 높아

  • 승인 2026-10-05 17:29
  • 신문게재 2026-10-06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북대와 충남대를 비롯한 전국 대학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해지면서 안전 관리와 시설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충북대는 40년 이상 된 건물 비율이 30.2%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노후 건물은 보수가 필요한 C등급 이하 판정 비율이 신축 건물보다 월등히 높아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 노후 시설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대학 시설의 노후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강의동과 기숙사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보수 및 개축 계획과 재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목 없음
한병도 의원실 제공
충청권 대학 건물의 노후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는 건물 10동 중 3동이 지은 지 4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역시 10동 중 1동 이상이 노후 건물로 분류되면서 대학 시설의 안전 관리와 개선을 위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5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382개 대학 교육용 건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북대는 전체 149동 가운데 45동(30.2%)이 준공 40년 이상 된 건물로 집계됐다. 충북대의 노후 건물 비율은 전국 대학 평균인 17.1%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9개 거점국립대 평균인 21.9%보다도 높았다. 충남대는 전체 118동 가운데 16동(13.6%)이 40년 이상 된 건물로 집계됐다.

전국 대학의 교육용 건물 1만3953동 중 준공 40년 이상 된 건물은 2381동(17.1%)이었다. 50년 이상 된 건물은 754동(5.4%), 60년 이상 된 건물도 296동으로 파악됐다. 국립대의 노후 건물 비율은 19.1%로 사립대 16.4%보다 높았으며, 9개 거점국립대는 전체 1799동 중 394동(21.9%)이 40년 이상 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보다 노후 건물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1986~1995년 건립된 대학 건물 2589동이 앞으로 10년 내 준공 40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존 건물을 계속 사용할 경우 전국 대학의 40년 이상 된 건물은 2030년 3506동(25.1%), 2035년 4970동(35.6%)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6동 중 1동 수준인 노후 건물이 10년 뒤에는 3동 중 1동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시설 노후화는 안전등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안전등급이 확인된 전국 대학 건물 6126동 가운데 40년 이상 된 건물은 1158동이었으며, 이 중 312동(26.9%)이 보수가 필요한 C등급 이하로 분류됐다. 40년 미만 건물의 C등급 이하 비율은 5.7%로, 노후 건물에서 보수가 필요한 비율이 4.7배 높았다. 50년 이상 된 건물의 경우 C등급 이하 비율이 40.4%까지 올라갔다.

특히 교육과 연구가 이뤄지는 공간의 노후화가 전체 평균보다 두드러졌다. 연구시설이 있는 건물의 23.9%가 준공 40년을 넘겼고 교수연구실은 21.7%, 도서관은 21.3%, 강의실은 20.6%, 실험실습실은 20.1%로 나타났다. 학생과 연구자가 이용하는 주요 시설 상당수가 노후화된 만큼 교육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병도 의원은 "오래된 건물일수록 보수가 필요한 C등급 판정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의 안전을 더 이상 개별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교육부는 국립·사립을 가리지 않고 대학 노후시설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40년 넘은 강의동과 기숙사부터 보수·개축 우선순위를 정해 중장기 개선계획과 재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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