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마음점빵' 문 연다…고립·은둔 시민 일상 회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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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마음점빵' 문 연다…고립·은둔 시민 일상 회복 돕는다

해운대 반여종합사회복지관에 1호점
간편식 제공·자가진단으로 위험군 발굴
상담·복지기관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

  • 승인 2026-10-06 21: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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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시민들이 식사를 해결하면서 상담과 복지서비스도 연결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생활권 시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조기에 찾아내려는 시도다.

부산시는 6일 오후 해운대구 반여2동 반여종합사회복지관 2층에서 '마음점빵 1호점'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라면 등 간편식이 비치된다. 방문자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자신의 고립·은둔 위험도를 살펴보는 자가진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진단 결과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면 위험 정도에 따라 비대면 상담이나 개인별 전문 상담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부산청년미래센터와 구·군, 복지관 등 관련 기관을 통한 추가 서비스도 마련된다.

시설 설치에는 공공기관과 민간 후원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부산시가 운영 기관을 선정하고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의 후원금으로 복지관 건물 일부를 고쳤다. 간편식은 지밀레니얼(ZM-ILLENNIAL)이 후원했으며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현장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시설은 부산시가 2025년 실시한 고립·은둔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조사에서 부담 없이 방문할 장소와 기본적인 식사 해결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난 점을 반영했다.

개소식은 부산시와 시의회, 해운대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 준비됐다. 후원금과 물품 전달, 비빔국수 만들기 등이 주요 일정에 포함됐으며, 음식은 복지관 이용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향후 학교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찾아내고, 마음점빵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관련 공간을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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