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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6 북극서클 총회' 기간 중 올라뷔르 라그나르 그림슨 전 아이슬란드 대통령(가운데) 등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6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 2026)'에 참석했다. 북극경제이사회(AEC)가 마련한 세션에서는 '책임 있는 극지 연결을 위한 국제 항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사장은 세계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북극항로를 검토할 필요가 생기더라도 환경적 책임과 안전, 국제사회의 협력을 전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만이 맡을 과제로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시설과 육상전원공급설비(OPS) 마련, 해빙·기상·해양환경 정보의 수집과 공유, 국가를 넘나드는 항만 간 연계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협력 구상으로 '녹색 북극항로(Green Arctic Corridor)'도 제안했다. 북극권 국가와 한국 등 비북극권 국가가 함께 친환경 연료 기준과 과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원주민 공동체를 존중하면서 안전한 항로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다자협력 체계다.
송 사장은 지난 9일 북극서클 창립자인 올라뷔르 라그나르 그림슨 전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만나 기후·환경 문제와 부산항의 탈탄소 전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적 협력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아이슬란드 팍사플로이 항만공사의 군나르 트리그바손 최고경영자와도 면담했다. 두 기관은 항만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과 육상전원공급설비 관련 제도 및 운영 경험을 논의했다.
북극서클 총회는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산업계, 원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북극 관련 국제회의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총회에서 제시한 구상을 통해 북극항로 논의에 필요한 환경·안전 중심의 항만 협력 방향을 알렸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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