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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군 창작공연 경연 '프로듀스 진도 한판' 본선.(사진=진도군 제공) |
진도군은 진도군문화도시센터와 함께 10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창작공연 경연대회 '프로듀스 진도 한판' 본선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진도씻김굿과 진도다시래기,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진도북놀이 등 지역 고유의 민속예술을 현대적인 공연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의 원형을 바탕으로 하되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선 무대에는 영상 예선 심사를 통과한 19개 팀이 올랐다. 분야별로는 음악 7개 팀, 무용 4개 팀, 스트릿댄스 2개 팀, 연희·다원·융복합 6개 팀이다. 예선에서는 전통 소재 활용도와 예술성·완성도, 대중성·확산성, 실행 가능성 등을 평가했으며 국악부터 대중음악, 무용, 거리춤, 연희, 미디어아트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공연은 진도의 소리와 설화, 놀이를 각 팀의 창작 언어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음악 분야의 '세로토닌 예술단'은 울돌목 명량해전을 북과 군무로 표현한 '승전고'를 선보였다. 창작민속악단 '화온'은 씻김굿의 소리를 재해석한 '별이 잠든 곳'을, '무우'는 조도 닻배노래를 현대음악으로 풀어낸 '술비'를 무대에 올렸다.
춤을 통해 전통을 새롭게 바라본 작품들도 관객을 만났다. '정미영무용단'은 뽕할머니 전설에서 영감을 얻은 '연(緣)'을 공연했고, '춤선캡'은 강강술래의 움직임을 재구성한 '얽'을 선보였다. 스트릿댄스 팀 '이에이트 크루'는 강강술래의 원형 대형과 춤 동작을 결합한 '원을 잇다'로 전통의 집단적 움직임을 현대적인 춤으로 표현했다.
연희·다원·융복합 분야에서는 여러 전통 요소를 영상과 결합한 시도가 이어졌다. '두물'은 천궁소리와 다시래기, 강강술래를 영상 매체와 접목한 '잘 가시오 다시 오시오'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진도의 설화와 민속을 춤과 그림, 영상 등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진도군은 이번 경연을 통해 지역 민속예술이 전통 보존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창작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살펴봤다. 전통의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양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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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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