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향기 따라 맨발로 걷는 가을…예산 향천사 황톳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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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향기 따라 맨발로 걷는 가을…예산 향천사 황톳길 인기

주민들이 직접 꽃 가꾸고 시설 관리…일요일 한방차 나눔·작은 음악회도 운영

  • 승인 2026-10-15 06:57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예산군 향천사에 조성된 맨발걷기 황톳길은 주민들이 직접 가꾼 국화와 함께 한방차 나눔, 작은 음악회 등이 어우러져 가을철 인기 있는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맨발걷기 동우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민 주도의 운영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산군은 이러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황톳길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건강 및 여가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3.국화꽃이_만개한_향천사_황톳길
국화꽃이_만개한_향천사_황톳길 예산군 제공
가을 국화가 만개한 예산 향천사 황톳길이 맨발걷기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고 산책로를 관리하는 데다 한방차 나눔과 작은 음악회까지 더해져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으려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5일 예산군에 따르면 향천사 지장전 뒤편에 자리한 맨발걷기 황톳길은 지난해 12월 말 조성됐다.

예산읍 향천리 56-1번지 일원에 마련된 이 길은 황토길을 걸으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황톳길 주변에 심은 국화가 꽃을 피우면서 가을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향천사 신도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맨발걷기 동우회 회원들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꾼 결과다.

단순히 걷는 공간을 넘어 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지고 있는 셈이다.

방문객을 위한 나눔 활동도 이어진다.

동우회는 매주 일요일 한방차를 나누고 작은 음악회도 열어 황톳길을 찾은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연 속 걷기에 지역 공동체의 문화 활동이 결합하면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주민 참여가 시설 관리로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동우회 회원들은 세족장과 황토족욕장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길을 걷는 과정에서 다칠 만한 위험 요소가 있는지 살피는 등 이용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시설 조성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관리가 공간의 지속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안전한 맨발걷기를 위한 교육도 진행됐다. 지난 5월에는 한국워킹협회 맨발걷기 지도자를 초청해 걷기 전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 교육을 실시했다.

맨발걷기가 일상적인 건강 활동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준비운동과 주변 환경 점검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다.

맨발걷기는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지만, 바닥 상태와 개인의 신체 여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객들은 걷기 전 길에 날카로운 물체나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하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예산군에는 향천사 황톳길 외에도 예산읍 봉대미산 황톳길과 신양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체 관리하는 신양면 황톳길이 운영되고 있다.

군은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힘쓰고, 동우회 중심의 자율적인 운영과 주민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화가 피어나는 계절, 향천사 황톳길은 걷기와 휴식, 이웃 간 나눔이 어우러지는 생활 속 여가 공간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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