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서류 제출 시점 도마…공정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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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서류 제출 시점 도마…공정성 검증

모집공고 전 발급·마감 후 제출 경위 질의
경영 전문성·정치적 중립성도 집중 점검
19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심사

  • 승인 2026-10-16 15:2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10.16[울산광역시의회, 울산시설관001
16일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영순 후보자가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원 서류의 발급 시점과 제출 절차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부 증명서는 공개모집 공고 이전에 발급됐고 다른 서류는 접수 마감 이후 제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영순 이사장 후보자가 제출한 가족관계증명서와 졸업·학위증명서 등이 지난 8월 25일 모집공고보다 앞서 발급된 이유를 물었다. 일부 경력·재직증명서가 지원서 접수 마감 이후 제출된 경위도 확인 대상에 올랐다.

위원들은 서류 발급·제출 시점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며 공개모집 절차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지를 따져 물었다. 다만 현재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채용 절차에 위법이나 특혜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없다.

이 같은 질의는 16일 오전 10시 열린 울산시의회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나왔다. 이장걸 위원장이 이끄는 특별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경영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시설 안전관리 능력 등을 검증했다.

국회의원과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이 후보자의 공직 경험이 실제 공단 운영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도 살폈다. 위원들은 주요 공직 경력 이후 시간이 흐른 만큼 달라진 지방공기업의 경영환경과 울산시설공단의 조직·사업 현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최근 공단의 경영평가 결과와 성과가 낮아진 원인에 대한 진단도 요구했다. 단순히 평가등급을 높이는 방안을 넘어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의 서비스 수준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취임한다면 어느 분야부터 손볼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을 주문했다.

현장 현안으로는 주차장 이용 불편과 문수축구경기장 좌석 색상 변경, 세계음식문화관 운영, 태화루와 스카이워크 이용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위원들은 후보자가 개별 시설의 상황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으며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지 확인했다.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과거 정치·행정 활동에서 형성한 인적 관계가 공단의 인사와 계약,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방안을 물었다. 외부 요청이나 개인적 친분보다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를 우선할 수 있는지도 점검했다.

후보자 가족의 대외활동과 언론활동을 공단의 공식 업무와 구분하고, 내부정보 관리와 대외 소통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공시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예방과 노후시설 관리가 핵심이었다. 위원들은 취임 이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위험 요인과 시설 개선에 필요한 투자 순서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물었다. 예산 집행과 계약의 투명성, 감사·회계 기능의 독립성, 인사 공정성도 함께 다뤘다.

특별위원회는 이 후보자에게 공단의 여러 과제 가운데 가장 시급한 문제를 직접 선정하고, 개선 방법과 성과를 판단할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이장걸 위원장은 후보자가 과거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달라진 경영환경과 시민의 요구를 파악해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의 정치적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조직을 운영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오는 19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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