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청년농들, 고령농 벼 수확 도우며 '영농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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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청년농들, 고령농 벼 수확 도우며 '영농 효도'

청년 액션그룹, 이원·안면지역 취약농가 7ha 벼 베기 대행
첨단 농기계 활용해 일손 부족 해소…상생 영농모델 가능성 확인

  • 승인 2026-10-26 09:44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2. 청년농업인 액션그룹 영농서비스 시범운영 모습
태안지역 청년농업인들이 가을 수확철을 맞아 고령농가의 벼 베기를 지원하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탰다.(사진=태안군 제공)


태안지역 청년농업인들이 가을 수확철을 맞아 고령농가의 벼 베기를 지원하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탰다.

태안군은 지난 23일과 25일 이원면과 안면읍 일원에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육성한 청년농업인 액션그룹이 참여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적기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농가를 지원하고, 청년농업인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자립형 영농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이영농조합법인과 율포영농조합법인의 청년농업인들은 군에서 지원한 콤바인과 트랙터, 로우더 등 첨단 농기계를 활용해 이원면 포지리와 안면읍 중장리 일원의 벼 수확 작업을 실시했으며, 총 7ha 규모의 벼 베기를 마무리했다.

현장에는 군 관계자와 지역 농협, 사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작업 상황과 안전 수칙을 점검하고 농가 의견을 청취했다.

도움을 받은 한 고령 농업인은 "수확철이면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이 컸는데 청년들이 직접 나서 벼를 수확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약 3억 원 규모의 청년농업인 액션그룹 육성사업을 추진하며 드론 방제와 농작업 대행 기반을 확대해 왔다. 특히 개인 농기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 공동체가 지역 취약농가를 지원하도록 한 점이 이번 사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군은 시범 운영 결과와 농가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부터 벼 수확뿐만 아니라 파종과 방제, 경운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농업인들의 전문성과 첨단 농기계가 결합해 고령농가의 영농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청년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어르신들은 안심하고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촌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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