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수도 예산 1600억 원…노후관 교체·외곽 급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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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수도 예산 1600억 원…노후관 교체·외곽 급수 확대

올해보다 75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전체 수도관 24%가 30년 이상 노후
AI 활용 상수체계 연구에 3억 원 편성

  • 승인 2026-10-27 11:3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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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7년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예산안 1600억 원 편성과 주요 사업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전체 수도관의 24%를 차지하는 30년 이상 노후 시설을 손보고,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외곽 마을까지 급수망을 넓히기 위해 내년도 상수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마련한 2027년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예산안은 1600억 원이다. 올해 1525억 원보다 75억 원, 약 5% 늘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수도요금 인상에 따른 수입과 노후관 정비를 위한 국비 등을 재원에 반영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오래된 수도관 교체다. 울산 전체 상수도관 가운데 설치 후 30년이 넘은 관로가 24%에 달하는 만큼, 내년에는 교체와 보강에 106억 원을 배정했다. 관 내부 세척에도 1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로 정비도 병행한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 520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에는 국비 지원이 포함된다. 다만 520억 원은 여러 해에 걸친 전체 사업비로, 내년도 단일 예산과는 구분된다.

수돗물이 닿지 않는 지역에는 배수관을 새로 설치한다. 울주군 범서읍 반용마을을 포함한 4개 지역이 대상이다. 계곡물이나 지하수에 의존하는 주민들이 가뭄과 수질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공 급수망을 단계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상수도 운영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한다. 3억 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물을 확보하는 단계부터 정수와 송수·배수, 가정 급수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정수장과 배수지, 가압장의 노후 설비를 정비하고 회야계통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통해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7년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시설 정비 방향을 설명했다.

서 부시장은 노후 시설 개선과 외곽지역 급수망 확충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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