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비 10조원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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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비 10조원 확보 목표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 증액 공조

  • 승인 2026-11-02 16:11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예산정책협의회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7년도 국비를 10조원 이상 확보하기 위해 국회 예산 심사 대응을 본격화한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9조7,855억원을 바탕으로 추가 증액을 추진하고, 지역 발전을 좌우할 주요 정책 과제의 해결에도 정치권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 13명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대구시 주요 간부들도 참석한 가운데 국회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 확보 방안과 지역 현안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대구시가 제시한 과제는 산업 투자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TK신공항 이전 건설을 국가 주도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연내 통과, 2차 공공기관 이전,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설립 등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들이 국회 협조 과제로 다뤄졌다.

도시 공간과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도 주요 의제였다. 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과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경북대 선정이 논의됐다. 지방 소방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강화와 소방재정 국비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방재정과 기반시설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응이 요구됐다. 대구시는 지방교부세 재원 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래대응기금 조성 방식에 반대하고 지방자주재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신달성변전소 변압기 전용 추진을 중단하고 당초 준공 계획을 이행하는 문제와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미군부지 반환도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추 시장은 국정감사 기간 지역 현안을 제기하고 지원한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첨단산업 예산 확대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시민 생활 및 지역 경쟁력과 관련된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김승수 시당위원장 역시 어려운 대구시 재정 상황을 언급하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사업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가 재원이 필요한 사업은 신산업 육성부터 환경·교통 인프라, 관광, 재난 대응까지 폭넓다. 산업 분야에서는 로봇산업 연계 국산 AI반도체 개발·실증 지원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비롯해 미래모빌리티 친환경·고강도·고경량 부품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제조설비 레트로핏 기반 피지컬 AI 전환, 제조공장 AI로봇 무선충전 인프라 구축·실증, 미래항공 모빌리티센터 구축·운영, 미래항공 핵심부품 상용화 전환체계 구축도 국비 확보 대상이다.

도시 기반시설과 환경 분야에서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 및 대구권 광역철도 예비차량 추가 구매가 포함됐다.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사업과 대구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 한국물기술인증원 AI 사전심사 시스템 구축도 예산 증액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2027 대구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지원, 대구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운영, 게임인재 브릿지 대구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요청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대구 도심형 산불 대응역량 강화와 AI 기반 도시철도 1호선 영상설비 개량, 고래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국회 심사 단계마다 사업별 필요성과 예산 증액 근거를 제시하는 한편, 예결위 소위원회 위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관련 의원실에 국비 확보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예정이다. 예산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지역 정책 과제와 사업별 대응 전략을 함께 조율하는 창구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 추가 재원을 반영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국비 10조원 이상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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