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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시의회 시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성현달 시의원(오른쪽)이 현장 사진을 들어 보이며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와 부산안전산업존(BSI-Zone)의 운영 실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성현달 의원(국민의힘·남구3)은 5일 시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와 부산안전산업존(BSI-Zone)의 운영 자료를 근거로 부산시의 관리 책임을 따져 물었다.
성 의원이 확인한 부산테크노파크(TP)의 장비운영일지에 따르면 센터에는 36억6000만 원 상당의 장비 10종 12점이 마련돼 있다. 전체 이용 기록 중 내부사용은 2024년 93건 가운데 89건, 2025년 323건 가운데 305건이었다. 올해 9월까지는 723건 중 421건으로 58.2%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외부 이용으로 분류된 302건 중 273건이 동일 기업의 기록이었다. 해당 기업의 이용 내역은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루 한 건씩 작성됐으며, 같은 기간 TP 내부 기록에도 '재난안전 R&D 데이터 수집'이 273건으로 기재됐다.
성 의원은 장기간 이뤄진 자료 수집을 일별로 계산한 실적이 다수의 독립적인 기업지원 활동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비를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뿐 아니라 실제로 어떤 기업에 어떤 도움이 제공됐는지를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록 내용의 충실성도 문제 삼았다. 올해 내부 이용 내역에는 장비 상태 확인과 시험 가동, 프로그램 갱신, 교육 준비 등이 포함돼 있었다. TP가 기업을 돕기 위한 사용이라고 설명한 기록 가운데 상당수에는 대상 업체나 관련 과제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센터 입주공간의 활용 효과도 감사 대상에 올랐다. 현재 입주실 9곳은 모두 사용 중이지만, 성 의원은 일부 업체가 이미 별도의 본사와 일정 규모의 매출·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공공시설 입주 이후 새로 늘어난 일자리와 연구개발 성과, 매출 변화 등을 확인해야 지원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별도로 운영되는 BSI-Zone에 대해서도 효율성 검토를 요구했다. 성 의원은 현장을 방문했을 때 불이 꺼진 사무실이 많고 입주자를 만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지하공간의 습도가 모집공고에 안내될 정도라는 점도 언급하며, 두 시설의 역할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독 책임은 사업을 맡긴 부산시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 의원은 시민안전실이 중간에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도 장비 이용 기록의 특이점이나 성과 산정 문제를 충분히 가려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위탁사업에 종사하는 기간제 직원들의 고용 문제도 거론됐다. 사업비에 따라 고용이 좌우될 수 있는 현장 인력에게 감사 지적의 부담이 돌아가지 않도록, 운영체계를 결정하고 감독하는 기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 의원은 부산시가 장비 이용 실적과 입주기업의 성장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두 시설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개선 과정에서 현장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민안전실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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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