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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숙자 아이코리아 영천시지회장과 회원 등 20여명이 6일 영천시 중앙동 옛 한옥에 혼자 사는 87세 최모 할머니 집애 연탄 500장을 배달한 뒤 활짝 웃어 보였다. (사진=김규동 기자) |
이숙자 아이코리아 영천시지회장과 회원 등 20여명은 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영천시 중앙동 옛 한옥에 혼자 사는 87세 최모 할머니 집을 찾아 안부를 묻고 연탄 500장을 배달했다.
회원들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서 한 줄로 서서 연탄을 손에서 손으로 최 할머니 집까지 옮겼다.
어느 새 이들의 옷은 출발할 때 깨끗했던 것과 달리 연탄가루로 얼룩졌다. 하지만 이들의 얼굴은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연탄을 넣어둔 창고 앞마당의 텃밭은 황폐했다. 최 할머니는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오이, 고추, 상추 등을 재배해 왔지만 기력이 쇠해지면서 올해부터 텃밭을 묵혀두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최 할머니는 "올해는 유난히 더 추울 것이라는 예보에 걱정 많이 했다"며 "갑자기 찾아온 천사들의 도움으로 걱정 없이 올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숙자 회장은 "해마다 더해지는 한파에 우리 이웃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됐다"며 "회원들의 작은 마음이 우리 이웃에게 온정으로 전해져 훈훈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희정 중앙동장은 "매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따뜻한 연탄 봉사활동을 펼치는 아이코리아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준 소중한 관심은 추운 겨울을 나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함께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했다.
1981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 아이코리아는 연탄과 목욕 봉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영천=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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