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시티를 만들자>하수 20% 줄여 ‘3대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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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를 만들자>하수 20% 줄여 ‘3대 하천’

대전하수처리장 하루 65만t 처리 갑천방류 수질 농도 10ppm→6ppm으로 낮출 방침

  • 승인 2008-09-04 00:00
  • 신문게재 2008-09-05 2면
  • 박기성 기자박기성 기자
글 싣는 순서
1. 생활하수를 줄이자
(1) 우리가 버리는 생활하수, 얼마나 될까
(2) 르포 <수돗물 It`s 水의 비밀>
(3) 대전시의 맑은 물 정책
(4) 생활하수, 이렇게 줄이자
(5) 전문가 의견
(3) 대전시의 맑은 물 정책

물의 수요가 늘면서 물 부족으로 인한 향후 전 세계의 위기감은 갈수록 고조돼가고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물 부족이 석유 위기처럼 세계 경제와 기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전 세계 물 소비가 2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개발도상국마다 무분별한 산업화 과정을 통해 강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으나 물은 석유와 달리 대체재가 없다는데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대전시의 물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1일 51만여 t 규모다. 이 가운데 상수도는 43만여 t, 지하수는 8만여 t에 달한다. 상수도의 경우 이를 생산비용으로 환산한다면 1일 2억9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엄청난 물은 대부분 하수로 버려져 하천의 주된 오염원이 되고 있다. 따라서 대전시의 물 관리 정책의 주된 방향은 이 같은 하천 오염원인 하수의 량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대전시 맑은물정책과 하수관리담당 이광덕 계장은 "1일 64만t에 달하는 하수 가운데 20% 가량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하수량의 증가는 곧 하천 오염과 비례됨은 물론 처리비용의 증가는 곧 하수사용료의 증가 즉, 시민혈세의 증가로 이어짐을 시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 물 관리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하수처리장이 현재 4곳 운영 중이다. 대전하수처리장을 비롯해 흑석·자운 및 3·4 폐수처리장 등이다.

유성구 원촌동에 위치한 대전하수처리장의 경우 지난 2002년까지 3013억 원을 투자해 4단계에 걸쳐 1일 90만t의 하수처리시설을 갖추고 9월 현재 1일 하수 및 오·폐수 65만t을 처리하고 있다. 대전 시내 각 가정에서 쓰고 버리는 물이나 화장실의 폐기물은 하수관거와 차집관거 등을 거쳐 이곳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진다. 이곳에 집결된 오·폐수는 모래나 잡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유입침사지를 거쳐 슬러지 등을 제거하는 1차 침전지-생물반응을 통해 유기물을 제거하는 포기조-2차 침전지 등을 거쳐 갑천으로 방류된다.

오·폐수에 섞여있는 각종 잡쓰레기를 응고시킨 슬러지의 경우 대전하수처리장에서만 1일 270t이 쏟아져 나온다. 현재 이들 슬러지는 연간 처리비용만도 60억 원에 달한다.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송의열 수질관리팀장은 “오는 2011년부터 런던 국제협약에 의거, 하수슬러지의 해양 배출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처리방안도 대전시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라며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하수처리장 등을 둘러보게 하려는 것은 시설 견학을 통해 시민의식 제고와 함께 하수의 량을 줄이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하수처리장 수질 농도를 현재의 10ppm에서 오는 2010년까지 6ppm으로까지 낮출 방침이다. 또한 2011년부터 적용되는 수질오염총량제를 감안, 현재 운동시설로 남아있는 공간에 고도처리 및 3차 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 같은 맑은 물 정책을 통해 대전의 3대 하천을 생명력과 감성이 살아있는 행복한 하천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전시 맑은물정책과 전재현 과장은 “3대 하천의 수질개선, 수량확보, 생태복원 등을 통해 시민이 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하천 즉, 행복한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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