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프로축구단 대신 여자축구단 유치

  • 전국
  • 충북

충북도, 프로축구단 대신 여자축구단 유치

이지사 공약포기… '스포츠 토토' 女실업팀 21일 WK리그 첫 경기

  • 승인 2011-03-10 18:01
  • 신문게재 2011-03-11 19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충북도가 민선5기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공약인 프로축구단 창단을 사실상 포기하고, 여자축구단을 유치해 육성하기로 했다.

10일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임기동안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자 축구단을 유치해 여자 축구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것이 나을 것으로 생각해 스포츠 토토 여자실업축구팀의 연고지를 충북으로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스포츠토토가 여자 축구단 창단을 발표한 뒤 올해 1월 충북이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축구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리 지역에 연고를 확정 지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 지사는 “스포츠 토토 여자 축구팀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WK리그에서 충북 연고를 표시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TV와 신문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충북의 홍보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을 물론 충북이 여자 축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는 여자축구팀 전용 구장을 축구전용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제천 봉양 건강축구캠프장을 훈련장 및 숙소로 사용하고, 보은에서 WK리그 84경기 가운데 21경기를 열 방침이다.

이와관련 도는 오는 14일 충북도에서 연고지 협약식을 갖고 16일에는 서울 밀레니엄 호텔에서 창단식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지사의 핵심 공약 사항인 프로축구단 창단이 좌절됨에 따라 지방선거에 기대감을 갖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축구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면밀한 검토없이 공약을 남발했다는 비난과 임기 초반 너무 쉽게 공약을 취소했다는 무능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이 지사는 “공약인 프로축구단 창단을 즉가 시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축구 관계자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도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 등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 후 중기적으로는 실업축구단 창단, 장기적으로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검토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유감을 밝혔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전 비서실장 계약비리 혐의에 서철모 청장 사과
  2. 대전교육청 공무원 뇌물 수수 연루 의혹에 충격… 청렴도 제고 노력 물거품되나
  3. 어린이안전시설 계약 비리 의혹 일파만파… 논산시 공무원도 검찰 송치
  4. [S석 한컷]호날두, 메시, 손흥민이 대전에 온다? 여름이적시장 내가 대전의 구단주라면?
  5. [독자칼럼]『권력의 심리학』과 21대 대통령 선거
  1.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5월 정례회] "대선 이후, 충청권 공약이행 점검 필요"
  2. 한남대 축구부 출신 4명, 국가대표 발탁 '경사'
  3. [독자칼럼]거위의 꿈 실현되어 효문화 확산되길
  4. 해외 쇼핑몰 특허침해 상품 국내 소비자 대상이면 "제재 가능"
  5. 대전청년소상공인 1001인, 이재명 지지 선언… "결과를 보여줄 준비된 행정가"

헤드라인 뉴스


6·3대선 종반 민주 "우세" 국힘 "역전" 개혁 "선전"

6·3대선 종반 민주 "우세" 국힘 "역전" 개혁 "선전"

6·3 대선 종반, 최대승부처 금강벨트에서 혈전을 벌이는 3당은 29일 아전인수 식 판세 진단으로 각각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함 속에서도 내심 대세론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골든크로스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거대양당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는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의 차별성과 참신함을 내세우며 반란을 꿈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코스피5000 위원장이자 세종시당위원장인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우..

6월 5일 `국악의날` 첫 시행…대전, 국악의 중심에 우뚝 서다
6월 5일 '국악의날' 첫 시행…대전, 국악의 중심에 우뚝 서다

국악은 오랜 세월 민초들의 삶과 호흡을 함께해온 우리 고유의 소리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국악은 때로는 전통의 틀에 갇히고, 때로는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아련한 과거의 유산으로만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악의 날'의 제정은 한국음악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국악의 날 제정과 국악의 현재를 고민하는 이 지면을 통해,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시민의 일상이 만나는 접점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2023년 대한민국 음악계에 한 줄기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로 국..

대전시,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로 야구특별시 만든다
대전시,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로 야구특별시 만든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가 올해 더 뜨거운 가운데 대전시가 리얼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 야구'를 유치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해 주목을 끈다. 대전시는 29일 시청에서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시원, 스포츠 ESG기업 ㈜국대와 함께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리모델링 공백기 중인 한밭야구장의 대관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스튜디오시원은 방송 콘텐츠 제작과 대전시 홍보를 병행한다. 또한 ㈜국대는 불꽃야구 관련 현장 운영 전반을 총괄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전투표 행렬 사전투표 행렬

  • 신나는 단오체험 신나는 단오체험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