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성장 구심점, AI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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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성장 구심점, AI에 있다

  • 승인 2025-11-23 13:41
  • 신문게재 2025-11-24 19면
이재명 정부는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은 지역경제와 사회 시스템 전반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떠올랐다. 지난주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연구원이 주최한 2025년 경제세미나의 발제와 토론에서도 AI 혁신으로 지역경제의 성장성을 높이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특히 소상공인 미래 전략으로 집중 조명했다는 점은 참신한 접근법이었다. 인공지능 기반 사업의 활성화가 주로 글로벌 기업의 공통 주제로 다뤄진 것과 비교된다. 반도체, 통신, 의료, 금융, 에너지, 국방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밀접한 유통 등 실물 경제 전반에서 AI는 그만큼 효용 가치가 있다. 지역적 장점을 살리면 대전 소상공인 상권 분석 서비스 이상의 핵심 역량을 도출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 경제성장률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산업적으로 AI는 데이터, 컴퓨팅 파워(하드웨어), 알고리즘(소프트웨어·수학), 인재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 같은 측면에서 충청권은 5극 3특 정책과 관련한 협력 거버넌스와 기술동맹 구축이 가능하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AI 인재 순유출국으로 돌아선 것은 유감스러운 대목이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없어 파생된 일이다. 과거의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처럼 인류사적 산업 구조 전환이자 게임체인저라는 인식이 명확해야 지역 경제 지도까지 바꿀 수 있다.

지역 산업계, 소상공업계, 학계, 민간의 AI 생태계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심점이 아직 흐릿한 것은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능력을 확실히 추월할 시점이 몇 년 남지 않았다. 그 이전에 지역 차원에서 AI 기술 발전을 공동의 성장 전략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소상공인의 미래 전략에서 당연히 참고할 점이다.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배포 역량에서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충청권이 선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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