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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 |
염홍철 대전시장은 10일 시청기자실에서 가진 3월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시철도 2호선의 기본원칙은 진잠~신탄진 30km를 지하화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전체예산의 60% 이상 국비지원사업이기 때문에 차종에 있어서는 중량전철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대전시와 타 시도의 공동노력으로 지난 1월 말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제도를 일부 개선(BC 10~20% 상향)했으나 아직 시가 추구하는 지하 중량전철 도입에는 만족시킬 만한 개선은 아니다”라며 “때문에 지하화는 고수하고 중량전철을 경량전철로 바꾸는 것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특히 “최근 중앙정부는 국내 실용화를 통한 해외수출을 위해 자기부상열차를 적극 권하고 있다”면서 “시는 경제성을 높여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자기부상열차 지하화 방안도 하나의 유력한 검토대상으로 놓고 기종별로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기부상열차는 국토부와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개발한 신교통수단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때 과학공원에 시범조성된 뒤 10여년에 걸친 보완연구가 계속돼 왔다.
중앙정부는 건설비용이 적게 드는 대신 중전철의 장점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를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향은 정부의 예타 조사를 통과하고 안전성과 환경문제, 기타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기부상열차의 지하화 건설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도시철도 관계 전문가의 자문과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오는 5월까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을 최종확정하고 오는 6월 중 기획재정부에 예타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협력 등의 전방위적 노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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