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과세법道 4년노력 결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화력발전 과세법道 4년노력 결실

법안 통과… 연 167억 세수증대 2014년부터 부과

  • 승인 2011-03-13 15:53
  • 신문게재 2011-03-14 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충남도가 과세 형평성과 지방재정 확충 등을 위해 추진해 온 '화력발전 과세' 법안이 4년 만에 실현됐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화력발전을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만장일치로 통과, 제정됐다.

이에 따라 화력발전소가 소재한 충남도 등 전국 10개 시·도는 2014년 1월부터 화력발전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지역자원시설세는 Kwh당 0.15원을 부과하게 된다. 도는 개정 법안이 시행되면 충남의 경우 보령 51억원, 서천 4억원, 태안 50억원, 당진 62억원 등 총 16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전국적으론 충남을 비롯해 전국 10개 시·도에 연간 418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앞서 지난 2007년부터 인천시와 경남도, 전남도 등 화력발전소가 소재하는 전국 10개 시ㆍ도와 공동으로 화력발전에 '지역개발세'를 Kwh당 0.5원 부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도는 수력발전소는 1992년부터 물 10t당 2원, 원자력발전소는 2006년부터 생산전력당 0.1원의 지역개발세가 부과돼 왔으나 국내 총발전량의 64.6%(27만9897Gwh)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은 과세 대상이 되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적극 피력해 왔다.

여기에 화력발전소의 경우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민원발생은 원인자 부담 원칙 측면에도 해당되지 않아 해당 시·도의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충남의 경우 전국 화력발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화력발전 과세에 가장 앞장서 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전력과 정부 등은 '화력발전 과세는 전기세 인상으로 이어진다'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개정 법안 제정이 수년 간 지지부진했었다.

안희정 지사는 “도가 처음으로 과세 필요성을 주장하고, 주도적으로 노력해 결실을 보게 돼 정말 뜻깊다”며 “과세 입법을 통해 확보되는 세금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대전교육청 도박 '예방'뿐 아니라 '치유' 지원도… 교육위 조례 개정안 의결
  3. 한국·일본에서 부석사 불상 각각 복제중…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4.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 빅3, 가을 맞이 마케팅으로 '분주'
  5. 전 장관, '해수부 이전' 불가피성 강조...여전한 우려 지점은
  1. [사이언스칼럼] AI시대에 한의학의 방향
  2. 충청권 13일 새벽 폭우·강풍 예고…최고 120㎜ '침수 주의를'
  3.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4.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5.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중3 때 진로 정하고 입학, 대기업·공무원 합격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