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0일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던 이근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원소속팀인 감바 오사카에 지급되어야 하는 위약금 및 K리그 전 소속팀인 대구가 받아야 하는 'FA보상금'이 모두 해결됐다.
지난해 재계약에 따라 감바 오사카에 지급되어야 하는 위약금 문제는 이근호 측에서 원만하게 해결했다. 이근호가 지난 2009년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할 당시 소속팀이었던 대구에 지급되어야 하는 FA보상금은 K리그 수준급 공격수인 이진호(28)에 일정액을 추가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2004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근호는 2007년 대구로 이적한 뒤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K리그에서 5시즌간 활약하며 총 74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대구에서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해 감바 오사카를 거치며 기복 없이 높은 득점력을 과시, J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J리그에서는 총 106경기에서 37골을 터뜨렸다.
이근호의 가세로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던 설기현은 사실상 결별이 확정적이다. 울산은 설기현(33)의 빈 자리를 이근호로 대신해 2011시즌 보여준 '철퇴축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이적과정으로 인해 울산에서 꾸준하게 활약해 온 이진호는 대구에서 새롭게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진호는 "몇 골, 몇 도움을 하겠다는 수치상의 목표보다 경기장 안에서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뛰어 팀 승리에 공헌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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