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미세먼지 '급증' 호흡기 환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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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미세먼지 '급증' 호흡기 환자 초비상

천안농도 기준치 웃돌아… “외출 자제해야”

  • 승인 2013-01-15 17:55
  • 신문게재 2013-01-16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최근 포근해진 날씨로 인해 안개와 함께 대기속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해 호흡기 질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천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160㎍/㎥, 청원 123㎍/㎥, 추풍령 118㎍/㎥, 안면도 69㎍/㎥, 격렬비열도 18㎍/㎥로 측정됐다.

천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인 하루 평균 100㎍/㎥이하, 연간 평균 50㎍/㎥이하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미세먼지 농도가 갑자기 급증한 것은 날이 풀리면서 생긴 안개 때문이다.

최근 지속된 강추위로 얼어붙었던 눈과 얼음이 녹으며 습도가 높아져 안개가 만들어지게 되고 안개 입자에 쉽게 달라붙는 미세먼지가 대기중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안개에 들러붙어 공기가 탁해진 것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주변의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아침에 증가한 미세먼지가 바람에 쓸려가지 않고 대기에 머물게 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중국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할 정도로 악화돼 바람을 타고 오염물질이 날아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봄철 불어오는 황사먼지는 지름 2~6㎛가량이지만 겨울철 먼지 입자는 대부분 크기가 지름 1㎛안팎으로 미세해 인체에 더욱 해롭다.

또 미세먼지는 인체내 기관지 및 폐 내부까지 들어가기 쉬워 호흡기를 자극하고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만큼 호흡기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조용선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는 천식환자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 등은 급성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후에는 손, 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며,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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