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뚝'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전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뚝'

2년새 3489곳 수 늘었지만 평균점수 5점 이상 낮아져

  • 승인 2014-04-28 18:22
  • 신문게재 2014-04-29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보건부 종합 평가결과 발표

대전지역 노인장기요양시설들의 평가 점수가 2011년에 비해 떨어졌다. 시설 숫자는 급증했지만 서비스 질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28일 보건복지부가 장기요양기관의 2013년 급여내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대전지역은 89개기관이 평균점수 74.8점을 받았다.

이는 2011년 평가평균점수 80.5점(34개기관)에 비해 5점 이상 떨어진 점수다. 평가결과 95점 이상을 받아 A등급을 받은 곳은 모두 3곳(30인 이상 입소기준)으로 대전보훈요양원과 선우행복마을, 실버랜드 등에 그쳤다. 2011년 6곳이 95점 이상을 받았으나 절반 이상 A등급 숫자가 감소했다.

90점 이상을 받은 기관은 2011년 13곳에서 지난해 8곳으로 감소했고, 80점 이상은 지난 2011년 30곳에서 24곳으로 감소했다. 반면 낮은 점수를 받은 기관들은 큰 폭으로 늘었다. 60점 미만을 받은 기관은 2011년 3곳에서 지난해에는 14곳으로 늘어났다.

충남도의 경우 2011년 55개 기관이 73.5점의 점수를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207개 기관이 평균 70점을 받았다. 각 요양기관들의 평가 결과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공개내용은 시설 규모별로 A(우수)~E(미흡) 등급으로 구분·공개하며, 기관운영, 환경·안전, 권리·책임, 급여제공과정, 급여제공결과 등 5개 영역별로 구분해 공개한다.

각 영역별 장기요양기관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어, 수급자 또는 그 가족이 양질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수급자(가족)에게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현황에도 개별 기관에 대한 평가 영역별 수준을 공개해 평가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평가결과 상위 10% 범위 내 최우수기관(A등급), 차상위 10% 범위 내 우수기관(B등급), 현저히 향상(2등급 상승)된 기관 등 총 672개소에 약 82억원의 가산금을 지급하고, 최우수기관에는 인증마크도 수여한다.

5년전부터 지속적인 급여평가를 실시한 결과 어르신의 ▲신체기능 회복훈련 ▲의료기관과의 연계 등에 있어 수급자의 상태나 욕구 등을 반영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등 환경과 안전 분야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3.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4.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5. 문화재 내부 공사인데도 '자체심의'…문화재 보존 사각지대 심각
  1.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2. 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3. 주말까지 비 예보…장마 시작에 침수 피해 지역 '불안'
  4. 대전선화초 증축사업 시작… 220억 들여 2026년 8월 준공
  5. 대전 대덕구, 보건복지부와 함께 '통합돌봄'의 미래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과학수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충청권 국회의원들까지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공동 대응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국회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7일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경남 사천시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과 산업기능을 연계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인근에 소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의 공동주택 노후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가 정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30년 초과 노후주택은 260만 6823채로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즉 전국 주택 4채 중 1채가 노후주택인 셈이다. 노후 주택은 2022년 135만 9826채(12%), 2023년 170만 5215채(15%), 2024년 219만 4122채(18%)로 꾸준히 늘..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충청권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구제 신청 중 환불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해 캠핑장을 예약하기 전 날씨와 환불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327건) 중 환불 불만 사례가 24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8.1%(157건)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15.7%(51건), 강원 12.9%(42건), 부산·울산·경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