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과의 약속, 후보 공약 비교] 박수현 "산업·사회에 AI도입" vs 김태흠 "민선8기에 이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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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과의 약속, 후보 공약 비교] 박수현 "산업·사회에 AI도입" vs 김태흠 "민선8기에 이미 시작"

박, AI산업혁신·AI기본사회 통해 충남 AI 수도로 도약
김, 민선8기에 특별위원회 출범·7대 과제 마련 추진 중
후보들 충남AI 구상 비슷하나 전력·물 확보 방안은 달라
박 "기존 인프라 활용", 김 "지천댐 건설·신재생에너지 이용"

  • 승인 2026-05-19 17:45
  • 신문게재 2026-05-20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박수현 후보와 김태흠 후보는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산업 및 사회 전반의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는 AI 산업혁신과 복지 중심의 AI 기본사회 조성을 강조하며 하수처리수 재활용과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김 후보는 민선 8기 정책을 계승한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담수호 광역 물길 연결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자원 확보 전략을 차별화된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박수현 김태흠
박수현(왼쪽).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사진=박수현.김태흠 캠프 제공]
6.3지방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들의 공약이 넘쳐나고 있다. 각 지역 후보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장밋빛 미래를 약속한다. 충남지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충남 발전의 최전방을 맡게 될 도백에 도전한 후보들 또한 저마다의 공약을 제시하며 밝은 충남의 미래를 약속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의문이다. 실제로 공약이 이뤄질지, 공약 이행을 위한 실행력이 담보되는지, 공약의 핵심은 무엇인지. 이에 중도일보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충남도지사 후보들의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분석해봤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인공지능(AI) 공약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향

3. 시·군 공약



충남도지사 후보들은 모두 AI공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산업, 지역사회에 AI를 접목시키겠다는 기본 구상은 비슷했으나 AI 도입의 핵심 요소가 될 전력·물 확보 방안에선 차이를 보였다.

먼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AI 산업혁신과 AI기본사회 조성을 통해 충남을 대한민국 AI 중심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AI 산업혁신은 천안·아산의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 당진·서산의 석유화학·제철·제조 등 충남 주력산업과 농·수·축산업 등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제조업 AI 도입률이 떨어지는 점을 타개하기 위해 AI 제조업 표준모델과 테스트베드가 될 'AI 오픈랩'을 구축하고, 그래픽·신경망처리장치(GPU·NPU)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기업의 AI 진입 비용을 낮추는 한편 현장형 인공지능 전환(AX)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본사회는 충남 어느 지역에 있어도 차별 없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음성·영상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의료서비스 연계, 건강 상태 측정 및 관리, 치매와 고독사 예방, 정서 지원, 복지·일자리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UN AI 허브를 충남에 유치해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이 앞다퉈 투자하고 지역의 청년들이 국제공무원, AI 전문가, 국제회의 지원가로 성장하게 되는 충남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태흠 후보의 AI공약은 민선8기 추진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AI대전환을 선언하고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에, 7대 과제를 마련했다.

7대 과제는 ▲AI 데이터센터 8개 이상 구축하고 AI중심대학을 지정해 실무인재 3만 명을 양성하는 'AI혁신생태계조성' ▲제조AI보급률 40%,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산업경쟁력 초격차 확보' ▲스마트농업 도입률 35% 올리고, 질병률 30%, 노동시간 25% 감소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 농축산 실현' ▲미래형 바이오산업 ▲방산·양자기술거점화 ▲수요응답형 교통모델 도입 ▲공공지능 서비스화 등이다.

김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첨단 반도체 후공정 생산거점·수출기지 조성, GPU지원 통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천안 종축장 글로벌 빅테크 기업유치, 전국 최저 전기요금제 시행 등의 공약을 냈다.

두 후보 모두 사회·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겠다는 기본 방향은 비슷하지만, AI 도입의 핵심이 될 전력 및 물 확보 방안은 차이가 있었다.

박 후보는 '충남형 통합 물관리 2.0'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용수는 하수처리수 재활용이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안이라고 봤다. 여기에 충남은 이미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확대 중이라 농업용수와 경쟁하지 않고 별도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후보는 하루 33만톤~42만톤 공급이 가능하도록 아산·삽교·대호호 3대 담수호를 하나의 광역 물길로 묶어 산업·농업용수 확보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지천댐 건설 추진을 방안으로 내놨다.

전력 확보 방안에 대해 박 후보는 인프라가 이미 준비돼 있다고 판단했다. 충남이 대한민국 전력 생산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전력 자급률 또한 200%를 상회하기 때문에 충남AI 대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박 후보의 설명이다. 향후 화력발전소 폐지 등으로 인한 전력 부족 현상은 수소, 태양광 등 새로운 대체에너지원을 활용한 저탄소·청정에너지 거점으로 재편해 충당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도내 석탄화력발전이 순차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산 양수발전소 (500MW), 보령, 태안, 당진 해상풍력 (1GW), 아산만 조력발전 (연 630GW), 당진 도유지 태양광집적화 단지 (116MW) 등을 활용해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 재임 시절 2026년도 정부 예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남권 AX 대전환 사업기획비' 10억 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주도형 인공지능 대전환' 사업 예산 140억 원 증액 및 최종 반영을 주도했다"라며 "충남권 AX 대전환 사업기획비 10억 원은 향후 1~2조 원대 본사업으로 이어질 '충남 AI 대전환 마스터플랜'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충남의 AI 대전환은 선거용 구호가 아니라, 이미 지난해부터 실제 정책으로 추진해 온 미래 전략"이라며 "저는 AI를 단순한 신산업 하나가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농업·행정까지 충남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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