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알고 지킵시다]폐경기 여성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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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고 지킵시다]폐경기 여성건강

생활에 큰 지장 준다면 호르몬치료를

  • 승인 2014-11-17 14:10
  • 신문게재 2014-11-18 1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양재석 과장
▲ 양재석 과장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어 기능을 못하게 되어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되지 않는 상태를 폐경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40대 중후반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식생활이나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서 50대 중반까지 생리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폐경은 평균 5년 정도의 폐경 이행기를 거쳐 발생하는데, 이 기간에는 불규칙적으로 생리가 나올 수도 있다. 가장 많은 증상으로는 얼굴이 확확 달아오르는 열감을 느끼는 안면홍조, 우울증, 몸에 열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짜증이 많이 나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불면증에도 시달리게 된다.

폐경으로 오랜 기간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 여성 생식기의 위축이 발생하여 질이 건조해지고 분비물이 줄어들어 성교통이 발생하며, 잦은 질염과 방광염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생활의 지장을 줄 정도의 여성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된다. 최근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즉각적으로 유방암이 발병하는 것도 아니고 5년 이상 사용했을 경우에 증가한다는 것이며, 그 연구결과에 대해 논란의 여지도 많다.

최근 노령화사회가 되면서 각종 성인병과 암으로 인한 문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산부인과적인 입장에서 보면 노령화에 의한 문제보다도 식생활 습관이나 체중 증가, 사회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서 각종 암의 발생 비율이 변화되고 있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자궁경부암이 우리나라 여성암의 1위를 항상 차지했다. 그렇지만 국가 차원의 검진이 도입되고 나서부터 자궁경부암은 점점 줄어들고, 다른 암의 발생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이 대표적이다.

자궁내막암은 체중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구식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면서 무월경이 발생하거나 생리를 자주 거르게 되면 자궁내막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난소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난소암은 출산 경험이 적거나 없는 여성, 모유 수유를 안한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저출산과 여성의 사회 진출의 증가로 인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난소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진행도 빠르고, 발견도 어려우며 예후도 안 좋은 편이다. 자궁경부세포진검사는 말 그대로 자궁경부암만 진단이 되는 것이고, 앞에서 말한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은 초음파나 CT로밖에 진단이 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비용이 저렴하고 방사선 피폭의 위험이 없으면서도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질식초음파검사이다. 자궁경부세포진검사를 하면서 질식초음파, 즉 부인과 초음파를 꼭 하기를 권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암 이외에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병적인 경우 이외에는 발생이 드물지만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폐경이라는 시기를 누구나 거치기 때문에 폐경기를 지난 여성들 누구에게서나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칼슘이 빠져 나가면서 뼈가 약해져서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골절이 잘되고 골절 후에도 뼈가 잘 안 붙게 되어 문제가 된다. 특히 고관절이나 척추 등의 중요 부위에 골절이 되게 되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여성들은 남성과는 달리 폐경이라는 인생의 건강 전환기를 맞게 되고, 이 시기 이후에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각종 성인병과 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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