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충청권 아파트 분양 전망 '먹구름'… 중동 전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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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충청권 아파트 분양 전망 '먹구름'… 중동 전쟁 여파

대전 64.7로 전월比 35.3p 하락
세종 42.9p 충남 31.4p 줄하락
충북 50p 하락 전국서 가장 커
"중동전쟁 금융시장 불안 여파"

  • 승인 2026-04-07 16:25
  • 신문게재 2026-04-08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한 가운데, 특히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하락 폭이 수도권보다 두드러지며 분양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또한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와 세제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분양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2026년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2026년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4월 충청권 아파트 분양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0.9로 전월(96.3) 대비 35.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월(58.7)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고, 100이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충청권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대전 분양전망지수는 64.7로 전월보다 35.3포인트 하락했으며, 세종은 42.9포인트 떨어진 71.4로 집계됐다. 충남도 61.5로 전월대비 31.4포인트 하락했으며, 충북은 40으로 전월(90)보다 50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이며, 지수도 전남(33.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 수준이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81.1로 21.5포인트 내렸으며,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56.6으로 평균 38.4포인트 줄었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리 상승, 추가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쟁 이후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웃도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는 등 금리 부담이 커진 점도 분양 시장을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와 대출 규제 강화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대출 규제 확대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사업자들은 신규 분양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심리도 반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지속,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세제 개편 가능성이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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