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 2017년까지 적용… 대학가 비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구조개혁평가 2017년까지 적용… 대학가 비상

예비 하위그룹 37개大 발등의 불…상위등급 탈환에 사활

  • 승인 2015-06-21 16:36
  • 신문게재 2015-06-22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올해 실시중인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오는 2017년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단계 평가 대상으로 통보 받은 예비하위그룹 37개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다.

6~7개월 가량의 짧은 준비 기간을 통해 나온 결과를 2017년까지 적용한다는 것에 상당수 대학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하위 등급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학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도 뒤를 이를 전망이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실시중인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가 내년 뿐 아니라 2017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해 1월 대학 구조개혁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14년부터 3년 주기로 기간을 나눠 각 주기마다 대학을 평가해 5등급으로 나누고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그룹(D, E등급)은 정원 감축은 물론, 정부 재정지원 제한과 퇴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년에 1번 평가 원칙에 따라 평가가 시작된 올해부터 2017년까지가 1주기가 된다.

대학가는 현재까지 '대학 평가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안(대학구조개혁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평가가 진행중인 이번 1주기 평가는 정원 감축보다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각종 정부 평가로 대학들이 피로감을 토로하는 데다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줄이기로 한 정원 감축 규모가 3만5507명으로 교육부가 2016년까지 목표로 잡은 정원 감축 규모(4만명)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도 한 이유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하위 등급인 D, E등급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학사 개편, 정원 조정 등 대학별 발전방향 이행 여부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같은 정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2단계 평가 대상으로 통보받은 대학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청권의 경우 이미 알려진 11개 대학외에도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등도 예비 하위등급 대학으로 통보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당수 대학이 수도권에 제2캠퍼스를 개교했거나 충청권에 제2캠퍼스를 운영중인 대학들이다.

여기에 이미 지난 2013년과 2014년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선정됐던 대학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들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이장우 시장 "소진공 이전 재고해야"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법원 미완의 관할집중… 가처분·형사 논의 활발
  1. 대전 3대 하천 준설 두고 지역 환경단체 반대… 대전시 "응급조치 필요" 반박
  2. 충남도 '지적·측량분야' 미래기술 역량 확대 나선다
  3. [문예공론] 단풍나무의 노래
  4.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5.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헤드라인 뉴스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레몬 차…아이스…카드를 이렇게 넣고,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카페 안. 지난 6개월간 대전 동구에서 진행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받고 키오스크 이용에 능숙해진 전경숙(70)씨를 만나봤다. 이 교육은 동구가 디지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키오스크를 꾹꾹 조심스럽게 터치하며 'TEA'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 '아이스', '매장 컵' 등 차례대로 선택하며 마지막 결제 단계에 카드를 투입, 메뉴 주문을 끝냈다.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 2월 처음 확인됐고, 4월까지 11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처음 출항해 일주일간 여정을 떠난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스타세레나호는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