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철도]예타통과 '정치권 전방위 노력' 통했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광역철도]예타통과 '정치권 전방위 노력' 통했다

정용기·이장우·박병석의원 등 與野 막론… 기재부·KDI 등 수차례 찾아 협력 당부

  • 승인 2015-11-25 17:45
  • 신문게재 2015-11-2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통과는 정치권의 역할이 주요했다. 당을 떠나 지역 의원들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장관 등 관련 업무기관의 장부터 실무관계자까지 전방위로 사업의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동시에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일부 사업 변경의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했기 때문.

우선, 예타 통과에는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의 공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의 최대 핵심이 된 회덕~신탄진 구간 단선화 변경을 받아들인 이유에서다. 회덕~신탄진 구간이 당초 계획대로 2복선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을 경우, 경제성은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이 지연되다가 도시철도 2호선이 먼저 시행됐다면 비용 대비 편익이 0.58 이하로 나와서 경제성 미비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웠다.

이 때문에 정 의원은 지난 8월 최경환 부총리를 만나 예타통과를 위한 협력을 당부하고, 기재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제성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했다.

또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광역철도망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국토부 차원에서의 노력을 당부했고, 민병주 의원(비례대표)도 기획재정위원회 등의 동료 의원들에게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노력을 펼친 결과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의 지원도 기여도가 적지 않다. 박 의원은 예타 조사 진행에 우여곡절이 많다는 얘기에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최 부총리는 물론, 국토부와 기재부, 심지어는 KDI에도 수십차례 찾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예타 통과 이후를 위한 준비에도 나선 상태다

박 의원은 “예타 조사가 통과가 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 되려면 예산확보가 중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기본계획 및 설계 착수를 위한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광역철도망 사업은 도시철도와 연계해 도시외곽에서 시내중심으로의 접근 시간 단축과 교통소외지역 해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 계획에 따르면 정거장은 모두 11곳으로 기존역 6개소에 도마, 문화, 용두, 중촌, 덕암 등 5개역이 신설된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이 '관아골 아트뱅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26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자리한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방식이 혼합돼 지어진 독특한 근대식 건축물로,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2017년 5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며 보존 가치가 공식 인정됐다. 새 명칭인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가·청년 창작 활동의 기반을 의미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어졌다. 시는 이 공간을 '역사와 문..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