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서 멸종위기종 흰꼬리수리 포착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전 갑천서 멸종위기종 흰꼬리수리 포착

환경운동연합, 탑립돌보서 월동 확인

  • 승인 2015-12-08 18:07
  • 신문게재 2015-12-09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환경운동연합 제공
▲ 환경운동연합 제공
대전 갑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43-4호로 지정된 ‘흰꼬리수리’의 월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8일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전 3대하천 모니터링 과정 중에 탑립돌보에서 흰꼬리수리 중 아성조 1개체가 발견됐다.

이번에 관찰된 흰꼬리수리는 대전에서는 지난해 대전발전연구원이 확인한 이후 두 번째 관찰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현격히 감소하거나, 소수만 남아있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 될 위기에 처해있는 야생생물을 말한다.

그중 흰꼬리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매우 귀한 새다.

흰꼬리수리가 관찰된 탑립돌보는 대전에선 가장 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약 67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탑립돌보는 지난해 환경운동연합이 칡부엉이가 월동을 확인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 흰꼬리수리의 확인으로 생태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게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확인된 흰꼬리수리는 갑천과 합류되는 금강 일원에서 월동하며 갑천을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비행능력이 뛰어나 넓은 범위의 서식지를 이동하기 때문에 보호를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필요한 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 등을 주로 사냥하는 흰꼬리수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금강과 갑천 등지의 자연형 하천으로의 유지가 매우 큰 관건”이라며 “지자체와 관리관청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흰꼬리수리의 월동지의 보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 김진화 바오로 신부 선종
  2. "늘봄학교 전체 학년 확대 너무 빨라" 대전 교육계 토론회서 우려 제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상상의 안내자, 만화
  5. "나를 무시했다"…대전 괴정동 교제살인 20대 남성 사전계획 정황
  1. 한남대, 퓨리오사AI·ETRI와 글로컬대학 협력 MOU
  2.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 마련
  3.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4.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5. 대전권 14개 대학 'RISE U-늘봄 협의체' 출범… 공교육 협력모델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마련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마련

전국 교제폭력 신고 건수가 한 해 8만 건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대전과 울산 등 교제폭력· 살인 사건이 잇따라 속출하자 경찰이 뒤늦게 제도 보완책을 내놓았다. 관계성 범죄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스토킹 처벌법' 상 접근금지 조치 대상 가해자 전수 점검과 주변 순찰 집중, 구속영장 신청 시 재범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해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대전에서 발생한 교제 살인은 피의자의 스토킹 정황도 포착되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조속한 교제폭력 방지 입법화 추진과 그 사이 법적 미비점을 보완할 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