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지연사태 '연대투쟁' 점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선거구 획정 지연사태 '연대투쟁' 점화

의석수 비율 잠정합의 재확인 뿐… 與野 오늘 재회동 절충점 찾기로 예비후보자들 국회책임 비판쇄도

  • 승인 2016-01-25 18:24
  • 신문게재 2016-01-26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선거구 획정 지연과 관련해 충청권 예비후보자들이 25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연상(공주) 후보, 무소속 고진광(세종) 후보, 무소속 정구국(대전 동구) 후보, 새누리당 김현문(청원) 후보.
<br />이성희 기자 token77@
▲ 선거구 획정 지연과 관련해 충청권 예비후보자들이 25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연상(공주) 후보, 무소속 고진광(세종) 후보, 무소속 정구국(대전 동구) 후보, 새누리당 김현문(청원) 후보.
이성희 기자 token77@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비율 잠정 합의에도 최종 타결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정치권 혐오를 부추겼다며 헌정사상 초유의 선거구 무효 사태에 대한 국회의 책임을 촉구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24일 총선 선거구 획정안과 주요 쟁점법안을 놓고 회동했지만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다만,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수를 7명 늘린 253석으로 한다는 잠정 합의사항만 재확인했다.

잠정합의된 선거구를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입장과 이를 노동개혁 법안과 연계해 처리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가 충돌한 탓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26일 재회동을 절충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나 타결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다음달로 논의가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지역내 예비후보자들은 25일 헌법 위반사태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행동을 이어갔다.

무소속 정구국(대전 동구)·고진광(세종)·새누리당 정연상(공주)·같은당 김현문(청원) 예비후보자는 이날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획정 지연 사태에 연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의 선거구 획정 협상 지연에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동시에 신인들인 자신들까지 유권자들로부터 불신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가운데 정구국 후보자는 국회의사당까지 항의서한 전달을 위한 장거리 마라톤도 시작했다.

같은날 무소속 손종표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자도 헌법재판소에 국회를 상대로 한 선거구 미획정 입법부작위 위헌 소장을 냈다.

그는 소장에서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피청구인(국회)들의 위헌법률에 대한 개선입법 해태로 인해 국민들의 기본권이 오히려 위헌 판단 이전보다 더욱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헌법질서의 수호, 유지를 위해 그에 대한 헌법적 해명이 긴요하다. 본안에 대한 심리 및 판단을 할 필요성이 강하게 요청된다”고 제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