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못말리는 야구사랑 “올해는 꼭 우승할래요”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못말리는 야구사랑 “올해는 꼭 우승할래요”

'강철 어깨' 안방마님부터 도루왕까지… 올 창단 7년차, 회원 29명 환상의 호흡

  • 승인 2016-01-28 13:47
  • 신문게재 2016-01-29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마니아 줌인]대전 서구청 야구단

“올해는 리그나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해 유니폼에 우승을 기념하는 별을 하나 새기는 것이 목표 입니다.”

강민구(기획담당) 대전 서구청 야구단 감독은 올해 목표로 토너먼트 우승과 단체 운동을 통한 직원들 간 친목 도모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서구청 야구단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에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으로 인해 야구붐이 일어난 2010년 야구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창단했다.

올해로 창단 7년차인 서구청 야구단은 구단주인 장종태 구청장과 조월환 단장(자치행정국장)을 중심으로 2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중구MK 토요3부 리그, 서구청장기 추계리그 등 매년 3~5개 리그 및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건강한 심신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서구 이미지 실현에 앞장 서고 있다.

▲ 대전 서구청 야구단 회원들이 연습경기후 한데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전 서구청 야구단 회원들이 연습경기후 한데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리그게임이 없는 날이면 이윤호(전 두산베어스 선수) 코치에게 팀레슨을 받거나 자체연습 실시하면서 직원간 친목을 도모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한상철(투수), 한명구(포수), 김동규(우익수) 주무관 등이 있다. 한상철 주무관은 옥천군청에서 전입 온 직원으로,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선수다. 서구청 야구단의 안방마님인 한명구 주무관은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김동규 주무관은 빠른발로 팀 내 도루왕 타이틀을 갖고 있다.

올해는 중구 야구연합회(MK 토요3부 리그), 계룡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 함평천지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 서구청장기 추계리그야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동안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지난해 5월 치러진 함평천지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를 꼽았다.

▲ 리그경기 출전당시 모습.
▲ 리그경기 출전당시 모습.
강 감독은 “당시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전에 진출 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첫 경기에서 긴장한 탓인지 수비에서 실책이 잦아 아쉽게도 패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둘째날은 전날의 실책을 교훈삼아 타격과 수비에서 안정을 찾아 승리를 거뒀다”며 “1승1패의 성적으로 아쉽게 16강엔 올라가지 못했지만 1박2일 동안 타지에서 치러진 야구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게된 것이 우승 보다 더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물론 서구청 야구단의 가장 큰 목표는 대회 우승이다. 하지만 강민구 감독은 직원들간 친목 도모 및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라는 최초 팀 창단 목적에 맞도록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리그경기는 성적 보다는 회원들이 모두 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토너먼트 대회만 우승을 목표로 주력 선수 위주로 경기에 참가할 계획이다.

강 감독은 “성적에 집착하다 보면 선수간 불화가 생기고, 실력에 큰 차이가 없어도 잘하는 선수만 경기에 뛰게 된다”며 “그러다 보면 일부 회원들은 몇번 나왔다가 그만 두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