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형산불 특별대책 추진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 확대 등 총력

산림청은 봄철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산림청과 지자체는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는 등 산불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산불이 발생하면 지상 진화 인력과 산불 진화 헬기를 총 동원해 어디든 30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도록 초동 대응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3~4월은 전국적으로 고온·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푄현상(공기가 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 등으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의 산불 발생 건수는 최근 10년(2006~2015년)간 연평균 산불 건수의 30%(117건), 피해면적의 62%(287ha)에 달한다. 최근 10년간 이 기간에 대형산불(피해면적 100ha 이상)이 모두 7건 발생하기도 했다.

오는 4월에는 총선을 비롯해 청명·한식, 논·밭두렁 소각행위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산불 취약지 계도·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산림청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매년 3~4월에는 고온·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많이 났다”며 “이번 특별대책 추진을 통해 산불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